3일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지난 3일 경기도 한컴타워에서 열린 해외 동반진출 업무 협약식에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오른쪽)과 윤춘성 LG상사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상사)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LG상사와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LG상사는 지난 3일 경기도 판교 소재 한컴그룹 사옥에서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춘성 LG상사 대표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만남을 갖고 양사간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풍렬 LG상사 솔루션사업부장, 신동헌 LG상사 솔루션2사업담당, 윤원석 한컴그룹 해외사업총괄 사장,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대표 등 양사 관계자 약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LG상사는 한컴그룹 산하의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의 해외 수출과 판매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한컴그룹은 이에 대한 제품, 서비스 및 기술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면담에서 윤 대표와 김 회장은 해외 시장 개척과 사업 모델 개발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및 포스트코로나 시장 변화에 적합한 언택트솔루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보틱스, 방역 등 분야의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표는 "LG상사의 강점인 고도화된 해외 네트워크와 사업 기획 역량은 한컴그룹과의 사업 협력에 있어 시장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협력 사안을 곧 도출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면서 정부부처, 지자체, 기업, 학생 등 다양한 레퍼런스와 사용자들을 통해 검증받은 기술인만큼 LG상사의 탄탄한 해외 인프라와 사업역량이 더해진다면 한컴그룹의 해외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 모두 비즈니스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상사는 에너지·산업재·솔루션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신규 사업 개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ICT융복합그룹인 한컴그룹의 경우 한글과컴퓨터, 한컴위드, 한컴로보틱스 등 약 14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등 솔루션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기반 플랫폼, 지능형 홈서비스 로봇 개발, 스마트시티 등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며 해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최근 각 사업 부문에서 기관 및 협회,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신사업 분야에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집중하고 있다"며 "신사업 가시화를 위한 속도가 가속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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