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 넘어
브렌트유 2.02% 올라 40.37 달러 기록
OPEC+ 감산 합의 연장 기대감 작용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제 기준유가인 브렌트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섰다. 경제재개 기대 속에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협의체)의 감산 연장 기대감까지 더해진 결과다.
3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한국시각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2%(0.8달러) 오른 40.3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가 40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올해 3월6일 OPEC+ 감산합의 도출에 실패한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OPEC 산유국들은 이번 주 화상회의를 열어 다음달에도 원유 생산량을 하루 970만배럴 줄이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번 OPEC+회의에서 산유국들은 역대 최대 감산 합의를 도출했다. 다만 당시 합의는 5월과 6월까지만 하루 원유생산량을 970만배럴로 줄인 뒤, 7월부터는 770만배럴로 감산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당초 러시아는 기존 합의에 따라 감산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사우디의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는 하루 970만배럴의 감산이 1~3개월 가량 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제 유가는 올해 4월 바닥을 찍은 이래로 추세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이 취했던 경제 봉쇄 조치들이 풀리면서 원유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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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불안 요인도 여전히 남아 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발생한 미국 내 소요 사태와 코로나19로 바뀐 일상 등이 미칠 파장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유가가 오르면 미국 내 셰일 생산이 늘어나 공급 과잉이 재현될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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