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兆 투자 프로젝트 적극 발굴…연내 착공 프로젝트 8건 계획 집행 지원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의 착공을 추진한다. 또 전라남도 광주에는 전자상물 물류센터가 경상남도 밀양에는 수출용 식품생산 공장이 건립된다.
1일 정부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이 같은 내용의 '민간·민자·공공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 발굴·추진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는 민간투자 목표 규모 25조원 중 13조원 규모 사업은 발굴을 완료했고, 하반기 12조원 규모의 대규모 기업 투자프로젝트를 추가로 발굴해 신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6조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들은 투자 애로를 해소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올해 말이나 내년 착공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구 한국트럭터미널 부지에 물류터미널, 창고, 유통상가, 연구개발(R&D) 시설 등을 복합개발하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사업이다. 5조7000억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개발계획 심의를 개시하고 내년 착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사전 브리핑에서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2015년부터 추진됐는데 지방자치단체와 기업간 협의가 장기화하며 지연됐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재해 내년에 착공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광주 전자상거래 물류센터(2000억원), 밀양 수출용 식품생산공장(2000억원)은 산업시설용지 변경 절차 간소화, 산업단지 업종별 배치계획 변경 등을 통해 하반기 착공을 지원한다.
전남 여수 반출입용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 증설(1000억원)도 추가 저장시설 공사 승인을 위한 사전 인·허가 절차를 지원해 내년 착공을 추진한다.
정부는 아울러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포항 영일만 공장, 인천 복합쇼핑몰, 여수 석유화학공장, 여수 LNG 터미널, 서울 창동 K-POP 공연장, 포항 이차전지 소재공장, 인천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등 총 9조8000억원 규모의 연내 착공 프로젝트 8건은 추가 애로 적극 해결에 나선다.
민자투자 목표 규모 15조원 중 올해 집행 예정인 5조2000억원은 하반기에 집행을 마무리한다. 5조원 규모의 사업은 경제성 분석을 조만간 완료한다.
나머지 5조원 규모 사업은 제도 개선과 민자 적격성 조사 면제 등으로 발굴해 추진한다. 완충저류시설 등 필수 산업기반시설(2조원), 노후 환경시설 개량투자(1조5000억원), 부산신항 수리조선단지 등 신규 민자(9000억원) 등이 그 대상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투자 목표 규모 60조5000억원 중 잔여분도 하반기 모두 집행할 예정이다. 지난 4월까지 18조2000억원을 집행 완료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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