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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보안법 통과…대만 "일국양제의 위선 드러내" 비판

최종수정 2020.05.28 20:53 기사입력 2020.05.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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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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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중국이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대만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흔드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홍콩보안법 강행에 대해 "전인대에서 홍콩에 관한 의결이 국제사회나 홍콩 시민이 강하게 우려하는 가운데 추진된 것, 그리고 그와 관련된 홍콩의 정세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긴밀한 경제 관계와 인적 교류가 있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며 일국양제를 토대로 종래의 자유롭고 열린 체제가 유지돼 민주적·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측에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이러한 우리나라의 일관된 방침을 전했으며 계속 상황을 주시함과 더불어 관계국과 협력하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은 쿵쉬안유 주일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홍콩보안법 도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NHK가 전했다. 쿵 대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국가안전에 관한 사항"이라며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대만은 훨씬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dpa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중국의 이번 조치가 홍콩의 자유와 법치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비난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1997년 홍콩 주권 반환 후 50년간 '고도의 자치권'을 인정하기로 한 약속을 배신했다며 일국양제의 위선적 성격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만 해협을 가로지르는(중국과 대만) 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의 신뢰를 흔들어놓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과거 유럽 식민지였던 홍콩과 마카오를 장악하기 위해 일국양제 체제를 사용했으나, 대만은 이를 거부하고 1949년부터 독자적인 자치 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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