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심려 끼쳐 송구"

쿠팡, 홈페이지에 코로나 안내문…첫 확진자 발생 뒤 닷새만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쿠팡은 28일 경기 부천 등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사태로 사회 전체가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저희까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했다.

쿠팡 이날 오후 7시께 자사 홈페이지에 ‘쿠팡 물류센터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알려드립니다’는 제목의 안내문을 게재했다.

쿠팡이 이같은 고객 안내문을 낸 것은 부천 물류센터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닷새 만이다.

쿠팡은 질의응답 형식의 안내문에서 ‘택배로 바이러스가 옮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 확진 사례가 550만건이 넘는데 그중 택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보고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택배를 통한 감염 위험은 극히 낮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고, 우리나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택배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가 전혀 없다고 여러 번 반복해서 밝혔다”고 답했다.

또 ‘기존에 배송된 상품은 안전한가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쿠팡의 모든 신선식품 상품은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고, 입고부터 출고까지 쿠팡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하는 일이 없다”며 “신선식품이 아닌 일반상품 역시 매일 방역조치가 이뤄지는 물류센터에 보관되며,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한다. 쿠팡은 현재 확진자 발생과 전혀 관련 없는 다른 물류센터에서 배송 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또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매일 방역을 실시했다”며 “정상 가동 중인 모든 물류센터에서는 단순히 소독약을 뿌리는 수준을 넘어, 방역 인력이 천에 소독약을 묻혀 손잡이나 문고리처럼 사람 손이 닿는 곳을 구석구석 손으로 닦는 수준의 강도높은 방역이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해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를 계속해서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