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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개별공시지가] 서울 8.25% 상승…"보유세 부담 전월세 전가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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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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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최동현 기자, 임온유 기자]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8.25% 상승했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8만827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필지의 97.2%인 85만6168필지가 상승했다. 1만6670필지(1.9%)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올해 상승률 8.25%는 지난해 12.35%보다는 낮았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 보합세가 지속돼 완만한 지가 상승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상승률 8.25%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2.14%를 기록했던 2009년 이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3.35~6.84%를 기록한 2014~2018년과 비교했을 때도 상승률이 높은 편이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역시 상당폭 오르면서 고가 토지 보유세 부담 등이 시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방침에 따라 지난해에 이은 공시지가 상승이 이미 예상됐으나 세 부담이 전월세 가격에 전가될 가능성 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전월세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공시지가 상승에 다른 세부담이 조금이라도 전가될 가능성은 있다"며 "다만 부동산 가격 자체가 최근 약보합세 유지하고 있어 전월세에 소폭 반영된다 해도 그 수준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가격 현실화 역시 지속될 것으로 봤다. 권 교수는 "정부가 워낙 세수를 확보해야 할 상황이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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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의 개별공시지가는 자치구별로 서초구가 12.37%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구 9.93%, 성동구 9.81%, 서대문구 9.09% 순이었다. 서초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시지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상승률은 16.49%였다. 서울시는 "잠원동, 반포동의 아파트 가격 현실화에 따른 지가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불균형성 해소 등을 위해 고가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초구에 이어 강남구의 상승률이 9.93%로 높았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복합시설 가격현실화 및 테헤란로 주변 상가 임대 가격 상승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단 지난해 상승률 18.74%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음으로 성동구의 상승률은 응봉동, 금호동1가 지역의 아파트 공시지가 상승 영향으로 9.81%를 기록했다. 서대문구도 북아현동, 북가좌동 등 아파트단지 및 창천동, 연희동 상업용 토지의 지가 상승 효과로 공시지가 상승률 9.09%를 기록했다. 동작구 상승률은 8.84%로 동작동, 사당동, 흑석동의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서 지가가 올랐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8.92%, 상업지역이 6.21%, 공업지역이 8.24%, 녹지지역이 4.28% 상승했다.


땅값이 가장 비싼곳은 2004년부터 왕좌를 지켜온 중구 충무로1가(명동8길)의 네이처리퍼블릭 점포 부지였다. 이곳 공시지가는 1㎡당 1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1억8300만원에 비해 8.74% 상승했다. 서울 땅값이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엔 2억원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주거지역의 경우 서초구 반포동 2-12 일대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 부지였다. 이곳은 1㎡당 2500만원에 달한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해 8월 59㎡(이하 전용면적)가 23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사실상 평당 1억원 시대의 막을 연 데 이어 같은 해 10월 84㎡도 34억원에 거래되며 국내 최고가 아파트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공업지역 중 가장 비싼 땅값은 자동차정비소 푸조AS프랜치모터스 등이 위치한 성동구 성수동1가 658-1 부지였다. 1㎡당 땅값은 1321만원이었다. 녹지지역 중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일대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개포주공1단지 인근 개포동 591-1 부지로 1㎡당 2756만원이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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