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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혁신펀드 올해 1조 추가…'부채투자 전용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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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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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올해 1조원 추가해 프로젝트펀드 비중을 늘리고 부채투자 전용펀드(PDF)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투자 대상 기업을 중견ㆍ중소 중심에서 대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기업구조혁신센터에서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시장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KDB산업은행ㆍ한국수출입은행ㆍ캠코ㆍIBK기업은행ㆍ한국성장금융(운용사) 등 출자기관과 서울회생법원ㆍ법무부ㆍ유암코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민간 자본시장 중심의 선제적ㆍ효율적 구조조정을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함께 만든 펀드다.


금융위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규모를 올해 1조원 추가해 총 2조6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재정과 KDB산업ㆍ한국수출입ㆍ캠코ㆍIBK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등의 모펀드 출자를 5015억원 늘리고 민간투자로 5015억원을 보태는 식이다.

금융위는 추가로 조성하는 1조원 가운데 6000억원을 프로젝트펀드로 배정해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더욱 신속한 자금 투입을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기업의 차입수요 충족 및 신속한 투자집행을 위해 '부채투자(대출ㆍCBㆍBW)PDF를 도입한다. 추가 조성 1조원 중 3000억원이 여기에 쓰인다.


금융위는 동시에 투자 대상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현재 중견ㆍ중소 중심인 투자 대상 기업을 대기업으로 확대하고 혁신산업 등 제조업 외 업종에도 적극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펀드와 연계해 대상 기업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사업구조개선 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 이해도가 높은 SI(전략적투자자), 인수합병(M&A) 투자회사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지난해 8월 KG그룹과 공동으로 동부제철을 인수했다. 동부제철은 이를 바탕으로 2015년 이후 지속된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같은 해 11월에는 HSG중공업과 공동으로 2018년 회생절차에 들어간 성동조선해양의 경영권을 인수해 구조조정을 종결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기업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기업자산 매각 등 M&A 투자기회가 확대되면서 구조조정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정상화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민간의 풍부한 자금과 창의성을 통해 기업의 가치ㆍ경쟁력을 제고하는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이 필수"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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