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상진 "진보, 윤미향 사수 위해 이용수 할머니까지 공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대중, 노무현 때만 하더라도 진보는 권력과 멀어

한상진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중민재단) 이사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사진=연합뉴스

한상진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중민재단) 이사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한상진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중민재단) 이사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가 27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사수하기 위해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까지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민재단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진보는 더는 시민사회를 대변했던 과거의 진보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교수는 "(진보가) 국가 권력을 중심으로 한 기득권 집단 또는 기성체제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며 "진정한 진보라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태 이후 치열한 반성과 성찰을 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교수는 행사 뒤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만 하더라도 진보 진영은 국가 혹은 정치 권력과 거리를 둔 채 견제자를 자처했다. 반면 최근 진보 진영은 국가 권력과 자신을 동질화하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권력과 같은 편이 된 진보 세력이 지나친 '자기 확신'으로 무장해 적과 아군을 가르고 상대를 배척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이번 윤 당선인 사태에도 "국가(일본) 폭력에 희생된 피해자를 껴안는 것이 진보의 가치인데, 오히려 특정인이나 집단의 권력을 지키고자 피해자를 또 다른 폭력의 틈바구니에 내던진 꼴이다. 충격적일 정도로 비정상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 교수는 지난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맡으며 중도진보 성향 학자로 불린 바 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0명선'…법원 제동에 "성실히 근거 제출할 것"(종합) "너무 하얘 장어인줄 알았어요"…제주 고깃집발 '나도 당했다' 확산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국내이슈

  •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