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코스피 쌍끌이, 증시 두달만에 1980선 회복
이틀째 삼성전자 매수 최고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실적하향 조정속도 둔화…외국인 복귀 기대감 커져

드디어 외국인 돌아오나…기관과 쌍끌이에 삼성전자 기대감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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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모처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며 기관과 함께 코스피 1980선 회복을 견인했다. 코스피와 함께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89,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84,000 2026.05.1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젠슨황도 중국행" 트럼프 방중에 막판 합류 끝내 '45조 성과급' 받겠다는 건가…정부 중재안 걷어찬 삼성노조, 21일 총파업 초읽기 코스피, 장초반 하락세…2%대 내린 7400선 도 이틀 연속 순매수하면서 외국인 귀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전일 코스피에서 각각 3357억원, 841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코스피서 '사자'로 돌아섰으며 3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지난 달 17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에 힘입어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6일 이후 두 달여 만에 19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합작은 삼성전자의 5만원 회복으로도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틀간 삼성전자를 1435억원, 기관은 348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3월 말 이후 반등장세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던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5만원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이 나서면서 그동안 횡보 흐름을 보였던 코스피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1980선, 5만원선을 회복하자 외국인 귀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줄곧 매도세를 유지해왔다. 외국인은 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매도를 시작해 4월 말 12주만에 반짝 매수세로 전환을 했으나 한 주만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2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외국인은 코스피서 약 20조원을 팔아치웠다. 이달에도 3조원을 매도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신흥국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MSCI E.M ETF의 좌수가 연초 이후 처음으로 증가하면서 외국인의 수급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를 추종하는 대표 ETF인 iShares MSCI E.M ETF에서 한국 비중은 11.6%(삼성전자 3.63%)로, 이 ETF에 자금 유입이 발생했다는 것은 패시브 자금이 드디어 유입될지도 모른다는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좌수가 증가한 것은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된 점이 하나의 원인으로, 이는 외국인 귀환의 조건 중 하나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귀환의 조건으로 달러화 약세 전환, 이익추정치 상향 전환, 그리고 신흥국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둔화 등이 꼽힌다. 최근 실적 하향 조정 속도도 둔화되고 있다. 하 연구원은 "하향 조정 둔화가 일시적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달러 인덱스가 여전히 100포인트를 웃돌고 있어 외국인 자금이 방향성을 갖기 위해서는 달러화 약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수 전환에는 여전히 변수가 많다는 의견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앞서 렘데시비르 임상 결과 때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로 대응했으나 1~2일 순매수에 그쳤다"면서 "미ㆍ중 마찰 여부, 세계 경기 회복, 신흥국 환율 안정화 등 외국인의 추세적 순매수 전환을 위해서는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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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주가가 부진했던 삼성전자는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의견이다. 코스피가 저점을 찍었던 지난 3월19일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코스피 수익률을 18.8%포인트 하회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코로나19로 D램 가격이 올해 하반기 상승하지 않을 것을 이미 반영한 주가로,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접근할 때"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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