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영향에 실물경제 하방위험 확대"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5월호
"주요국 경제지표 악화 지속…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지속"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수·고용·수출 등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5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고용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수출 감소폭이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또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완화됐으나, 주요국 경제지표 악화 흐름이 지속되고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산업활동과 소비, 고용 등 경제 관련 지표가 모두 꺾였다. 4월 소비 관련 속보치를 보면 승용차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카드 국내승인액이 5.7% 감소했다.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3월(-4.3%)보다 1.4%포인트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각각 14.7%, 0.9% 줄었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1.6% 증가하면서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매출액은 19.9% 늘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년 전보다 99.1% 감소하며 전월(-98.6%)보다 낙폭을 키웠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70.8로, 기준선(100)은 물론 3월(78.4)보다도 떨어지며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보여줬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 둔화,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1년 전보다 0.1% 올랐다.
4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7만6000명 감소해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65만8000명) 이래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이외 3월 주요 지표를 보면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4.4% 줄어들면서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부품수급 문제가 해소되면서 4.6% 증가했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감소했으나 설비투자는 7.9% 늘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2.6% 증가했다.
4월 수출은 주요국 수요감소 및 생산차질, 유가하락,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1년 전보다 24.3% 감소했다.
4월 국내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은 소혹 하락(강세)했으며,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주택시장은 매매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전셋값 상승 폭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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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당면한 경제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갖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사태 조기극복 및 고용충격 대응방안 마련에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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