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첫 공식 회동…재계 '빅2' 미래차 함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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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100조 피해 우려, 2등 아니라 나락 간다"…산업장관 "삼전 파업 시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13일 전격적으로 회동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전기차용 전고체 전지 기술 동향을 점검한 것은 전기차산업 육성을 위한 동맹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특정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 만남이 아니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사업 논의를 목적으로 재계 서열 1, 2위 총수가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까닭에 재계에서는 구체적인 후속 구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고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거세지는 추세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간 대(代)를 잇는 새로운 협력 모델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날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36,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32% 거래량 712,838 전일가 63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조정 나올 때가 저가매수 타이밍?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외인 ‘5조 팔자’에도 굳건…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 천안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이 부회장을 만나 전고체 배터리 기술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신기술 현황 등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동안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리더십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신기술 분야 현장을 방문하고 국내외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해왔으며 이번 방문도 연장선상에 있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공식 입장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이전에라도 새로운 기술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이번 방문으로 삼성과 당장에 전고체 배터리 관련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는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2030년께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미래 기술로 꼽힌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전지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배터리로 기존 리튬이온전지와 비교해 대용량을 구현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그룹에서는 계열사 삼성SDI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기술적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당장은 아니지만 두 총수 간 이날 회동을 계기로 배터리뿐 아니라 자율주행 전장기기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서 협업 관계는 한층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는 문재인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분야(미래차)의 핵심으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도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차를 3대 신성장 산업으로 키우는 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미래차 부문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투트랙 전략을 구상한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는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은 물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밸류체인(GVC)의 한계점이 드러나고 삼성이나 현대기아차 모두 공급망 붕괴에 따른 피해를 여실히 경험했다"면서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효율보다 안정을 택하려면 궁극적으로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낼 것으로 본다"고 관전평했다.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분기 총 2만4116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8만8400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3만9355대), 폭스바겐그룹(3만3846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차 전동화 모델에는 LG화학 배터리가, 기아차 전동화 차량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주로 탑재하고 있다. 내년 초 양산하는 순수 전기차용 배터리 1차 공급사로는 지난해 말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 5년 동안 약 50만대 분량으로 10조원 규모다. 현대기아차는 순수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를 3차례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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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2,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28% 거래량 2,399,620 전일가 71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 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성능의 전기차에 필요한 최적화된 배터리 성능 구현을 위해 연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신기술 현황 등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의 전고체 배터리는 구조적으로 단단하고 안정화돼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중 하나"라며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혁신을 위해 양사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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