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파고 넘는다"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 두달째 증가
4월 도매판매 현대차 전월비 16%·기아차 69% 증가
코로나로 마비됐던 판매망 4월 완전 정상화
中자동차 시장, 22개월만에 전년비 증가 전환
현대기아차, 중국 수요 회복 맞춰 마케팅 강화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시장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판매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한 중국시장이 4월 이후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1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4월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2,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28% 거래량 2,399,620 전일가 71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종합) 정의선 "노사관계 지혜롭게 만들어가야…세계에서 앞서 나갈 기회" 의 중국 도매판매는 전월 대비 16% 증가한 3만500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8,1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0.78% 거래량 2,320,304 전일가 179,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봇 테스트 베드로 탈바꿈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도 지난 3월보다 69% 늘어난 2만251대를 판매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현대차(-30%), 기아차(-13%) 모두 여전히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의 한가운데를 지나던 지난 2월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는 현대차 1000대, 기아차 200대 수준까지 떨어지며 사실상 판매망이 마비된 바 있다. 이후 3월부터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4월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올해 1월 수준으로 다시 회복하는 모습이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해외 주력시장인 미국, 유럽, 인도시장은 4월에도 여전히 코로나19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신흥시장을 견인했던 인도는 4월 판매 '제로(0)'를 기록할 정도다. 인도 전역에 봉쇄조치가 내려지면서 판매점과 공장 모두 셧다운(shut downㆍ일시적 업무정지) 상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현대기아차 해외 판매의 무게중심은 그나마 수요가 살아있는 중국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4월 중국 자동차시장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207만대로 집계되며 수요 회복을 확인했다. 중국 자동차시장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18년 6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가 끝나면서 중국 자동차 대리점의 영업 정상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딜러협회는 지난달 10일 중국 전역 8857개 자동차 대리점 중 99.7%가 영업을 재개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지난 2월10일 개장 비율인 28.3%와 비교하면 확연히 정상화된 모습이다.
중국시장의 회복 기조에 발맞춰 현대기아차는 구매자의 상황에 따라 차량을 교환 또는 반납할 수 있는 '고객 안심 구매 지원' 프로그램을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베이징 현대는 '신안리더(心安禮得ㆍ마음의 평온과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 동풍열달기아는 '아이신부돤(愛新不斷ㆍ사랑하는 마음은 끝이 없다)'이라는 이름으로 신개념 안심 구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베이징 현대의 신안리더는 차량 출고 후 구매자의 마음이 바뀌더라도 한 달 이내에 다른 차종으로 교환해주고, 출고 후 1년 이내에 사고를 당할 경우 동일 신차 모델로 바꿔주거나 실직 등으로 할부금을 내지 못할 경우 타던 차량으로 잔여 할부금을 대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풍열달기아는의 아이신부돤은 중국 업계 최초로 안심 할부 프로그램을 도입, 신차 교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할부로 차량을 구매한 이후 실직과 질병 등으로 소득이 없어져 할부금 납입이 어려워질 경우 6개월간 할부금을 대납해주거나 차를 반납하면 동일 금액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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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혁신적 마케팅 도입으로 회복세에 진입한 중국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완화된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을 고려해 추가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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