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이태원 코로나 대형감염사태 피했다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서울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 10일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이태원 클럽에 집합금지 명령문이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이태원 지역을 방문해 자진신고한 군장병들 대부분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다. 자진신고자 대부분이 이태원일대를 방문한 후 각군 훈련소에 입대한 훈련병이어서 대형 감염사태가 우려됐지만 한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다.
12일 군 관계자는 "전날까지 이태원지역을 방문했다고 자진신고한 군 장병은 훈련병 32명, 현역 군장병 20명"이라며 "훈련병은 전원과 현역 군장병 16명은 코로나 19 음성판정을 받았고 현역 군장병 4명은 오늘 중으로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인근 유흥 시설을 이용한 장병은 10일까지 자진신고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10일까지 자진신고한 훈련병과 현역 군장병은 49명이었다. 하지만 11일 3명이 추가로 자진신고를 했다. 군은 10일까지 자진신고를 한 장병에 대해서는 징계조치를 하지 않겠지만 이후 자진신고를 한 장병들에 대해서는 징계를 검토 할 방침이다.
군은 또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클럽을 방문한 A 하사와 B대위 등에 대해 엄중히 징계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징계는 코로나19 치료가 마무리된 뒤 이뤄진다. 클럽을 방문한 A 하사로 인해 감염된 장병은 5명이며, B대위로 인해 감염된 장병은 1명이다. A 하사와 식사를 같이 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은 이달 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됐다. 육군학생군사학교에는 A 하사와 동선이 겹친 부대원 71명이 격리돼있다.
군은 A 하사의 부대인 국군사이버사령부와 B대위의 부대인 경기 용인 육군직할부대에 대해 휴가 통제 조치를 내렸다. 국방부는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에 대해서는 2주가량 휴가를 통제해 상황을 지켜본 뒤 해당 부대 통제 기한을 더 늘릴지 판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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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에 발맞춰 지난 8일부터 장병 휴가를정상 시행했다. 다만 외박과 면회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 사회 감염 추이 등을 고려해 추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한됐던 간부의 외출도 정상적으로 시행했다. 일부 간부가 일과 후 다중밀집시설 방문 금지 지침 등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자 간부에 대한 일과 후 외출 통제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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