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 '내일이 아닌, 오늘을 위한 노래(2017)'  [사진= 교보문고 제공]

이우성 '내일이 아닌, 오늘을 위한 노래(2017)' [사진=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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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전시공간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안성석, 이우성 작가의 2인전 '낙원에서 폭풍이 불어와'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 제목인 '낙원에서 폭풍이 불어와'는 미술비평가 발터 벤야민(1892~1940년)이 파울 클레(1879~1940)의 그림 '새로운 천사(Angelus Novus, 1920)'에 대해 쓴 구절이다. 벤야민은 이 그림 속 '천사'가 '폭풍'이 거세게 불어서 놀란 얼굴이라 묘사하며, 반성과 성찰없이 앞으로만 전진하는 역사적 진보를 '폭풍'이라 이름 붙인다. 천사가 폭풍이 불어서 인간적 유대가 있던 과거의 낙원에서부터 유대감이 사라진 미래로 떠밀려 가면서 폭풍이 만든 폐물 즉 잔해를 목격한다고 쓴다.

이번 전시는 여전히 기술의 진보를 최상의 가치로 평가하는 현 시대에, 예술 작품들을 통해 사회적 유대감의 상실과 역사적 장소의 현재적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만화와 회화의 경계에서 이미지 소통 방식을 시험하고 있는 이우성 작가와 사진과 영상·VR의 경계에서 미술의 장르적 확장을 시험하고 있는 안성석 작가는 역사와 사회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면서도 전통 장르를 벗어난 작품들을 선보인다.

안성석 '압축캡슐(2020)'  [사진= 교보문고 제공]

안성석 '압축캡슐(2020)' [사진=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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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이우성 작가는 사람과 사람 간 '연대'와 '화합'의 가치를 되돌아 보게 하는 액자의 틀을 넘어선 대형 걸개 그림 '내일이 아닌, 오늘을 위한 노래(2017)'와 '땀 흘리며 달려간다(2019)'를 전시하며, 안성석 작가는 VR 체험 방식의 신작 '압축 캡슐(광화문_VR, 2020)'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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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는 이번 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스팅 이벤트와 기타 참여 이벤트를 전시장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교보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된다. 운영시간은 11시부터 8시까지이며 전시 관람은 무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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