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를 앞둔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썰렁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황금연휴를 앞둔 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썰렁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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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고사위기에 내몰린 항공업계가 1분기 내리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선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 운항중단이 본격화 된 것이 지난 3월 부터인 만큼,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 657억원, 당기순손실 1014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상장한 국적 항공사 중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은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통상 1분기는 여름휴가철인 3분기와 함께 항공사에게 '성수기'로 불리는 시기다. 하지만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에만 기록한 영업손실액(657억원)은 지난해 전체 적자 규모(329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매년 급성장하던 매출액도 급감했다. 제주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7% 감소한 2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노선축소, 여행수요 급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전례없는 위기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음주 부터 본격화 될 실적발표에서 제주항공 외 다른 항공사들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선 대형항공사의 경우 2000~3000억원,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수 백 억원 규모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1분기보다도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실제 1분기의 경우 2월말부터 3월까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던 시기 이전까진 중국 등 일부노선을 제외하곤 정상적인 운항을 해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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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1분기에는 그나마 1월까진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했고, 2월에도 그런대로 버틸만한 수준이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국제선이 거의 끊긴 이번 분기(2분기)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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