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비대면'에 사활건 보험업계…"성장이 목마르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설계사와 고객의 대면 영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보험산업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왔다. 비대면 전용 상품 출시는 물론 보험 가입에서 부터 보장내역 분석, 건강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비대면 서비스는 보험의 미래로 일컬어지는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의 현시대 발전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만큼 보험사들도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보험가입 고객에게 모바일 헬스케어 '건강코칭서비스'를 계약일로부터 3년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 어플리케이션에 기반한 1:1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로 운동량 측정이나 건강 분석, 질환 정보, 상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종신보험 또는 CI보험에 주계약 7000만원 이상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교보헬스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헬스콜센터를 통해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각 분야 전문의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당뇨 집중관리 14주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한화생명 한화생명 close 증권정보 088350 KOSPI 현재가 5,390 전일대비 100 등락률 -1.82% 거래량 22,711,366 전일가 5,49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한화생명, 1분기 순이익 3816억원, 29%↑…매출 55% 증가 한화생명 "AI 쓴 설계사 판매실적 40% 이상 높아" '행동주의' 얼라인에 반격 나선 에이플러스에셋, 장기전 가나 도 지난해 9월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앱 '헬로(HELLO)'를 내놨다. 10년치 건강검진정보 분석 및 건강 수준을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 분석하고, 건강항목별로 주·월간 리포트를 보내준다.
또 동양생명 동양생명 close 증권정보 082640 KOSPI 현재가 7,730 전일대비 230 등락률 -2.89% 거래량 221,377 전일가 7,96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캠페인' 동참…"'수호천사 정신' 실천" 동양생명, 안심종신보험 출시…매년 보험금 10% 체증 불붙은 전속설계사 쟁탈전…보험사 CEO "월 100명 확보" 주문 은 어린이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헬스케어서비스 '엔젤맘스케어'를 지원한다. 엄마와 아이를 구분해 엄마에게는 체중관리에서부터 홈트레이닝 정보를 제공하고, 아이에게는 육아정보, 체온기록 관리, 성장 운동 프로그램을 전한다.
ABL생명은 월납 보험료 50만원 이상 고객에게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호사 출신 전문 상담원이 전화로 건강상담을 진행한다. 또 인터넷보험 고객 대상으로는 한 달에 15만보를 걸을 시 2000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건강상태 분석이나 운동 및 식생활 코칭, 신체·심리 전문상담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모바일 혈압측정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전용 상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동안 특정 질병만 보장하는 미니보험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저축성과 보장성 보험에 다양한 테마를 적용한 새로운 상품이 등장했다.
한화생명 '라이프플러스 효도여행 저축보험'은 효도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자금 마련부터 여행서비스 및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월 보험료 9500원부터 시작하며 한 달만 유지하면 내가 낸 보험료 이상을 수령할 수 있다.
흥국생명 '온라인들숨날숨 건강보험'은 만기환급금이 없는 보험으로 남자 1500원, 여자1100원에 귀, 코, 호흡기 질환을 보장한다.
유방암, 위암 등 특정 질병과 급무만 보장하는 미니보험도 있다. 처브라이프 생명 '오직 유방암만 생각하는 보험', '오직 위암만 생각하는 보험' 등은 30세 여성 기준으로 연 보험료가 각각 6370원, 1만200원이다. 유방암 진단 확정시 최초 1회 500만원, 위암 진단 확정 시 최초 1회 3000만원을 지급한다.
온라인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2015년 76억원에서 지난해 174억원으로 4년 만에 130.5% 증가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최근 20~30대 뿐만 아니라 중ㆍ장년층의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을 통한 보험 가입은 사업비 절감으로 이어져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보험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고객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인 계약유지율을 보면 2017년 기준 온라인 채널은 13회차에 90%, 25회차에 85% 이상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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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품을 권유하는 설계사에 의한 대면 영업과 달리 고객 스스로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만큼 보험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생·손보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를 활용해 보험사별 상품의 보험료 및 보장내용 등을 비교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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