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지율 하락세를 겪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향해 "무책임하다"며 비판한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가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6일 오후 전국의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요시무라 지사는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정치인으로 꼽혔다. 그는 답변자 중 188명의 추천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59명의 지지를 받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였다. 그는 '스테이 홈(Stay home)'이라는 구호를 앞세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외출 자제, 휴업 등을 계속 요청하며 주목 받았다. 아베 총리를 추천한 유권자는 34명에 그쳤다. 고이케 지사와 아베 총리를 합쳐도 요시무라 지사에 밀리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이 질문에는 휴대전화로 조사에 응한 401명이 참여했다며 요시무라 지사가 1위에 오른 것은 중앙정부 차원의 대응 지연이 비판받는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펼친 노력이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아베 내각의 대응에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대신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48%에 달했다.

앞서 요시무라 지사는 지난 4일 밤 한 민영방송에 출연해 "출구가 없는 터널을 계속 달리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아베 총리가 출구 전략을 제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이튿날인 5일에는 오사카부 대책본부회의를 열어 감염 상황 등이 일정 요건에 부합할 경우 활동자제와 휴업 요청을 해제하는 내용의 자체 기준을 확정한 뒤 '오사카 모델'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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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6일 긴급사태 연장을 결정하면서 구체적인 출구전략을 내놓지 않은 중앙정부를 비판하고 '오사카 모델'을 호평하는 보도를 쏟아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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