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이나 2차 유행이냐 확인할 수 있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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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이스라엘이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검사를 실시한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당국이 1~2주 내에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총 1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당국은 의료기관에서 혈액검사를 받는 국민 중 동의를 거쳐 코로나19 항체 검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료 종사자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의 경우 더 밀도 높은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스라엘은 이번에 코로나19 항체검사 실시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미국의 애보트 래버러토리스와 이탈리아의 디아소린 항체 진단시약 총 240만개를 4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구매했다.


코로나19 항체 검사는 인체의 면역 반응으로 형성되는 항체인 면역글로불린M(IgM)과 면역글로불린G(IgG)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감염된 상태이거나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의 혈액은 항체 검사에서 양성을 나타낸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대규모 항체검사를 통해 전체 인구중 코로나19에 노출된 비율을 파악해 '집단면역' 가능성과 올해 가을 닥칠 '2차 유행'의 규모를 가늠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당국은 항체검사 결과에 따라 두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이스라엘 인구의 10%가 노출됐다 회복한 경우다. 만약 올 가을 닥칠 수 있는 2차 유행이 1차 유행과 비슷한 규모로 진행된다면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규모는 약 2300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재 이스라엘 의료체계가 수용 가능한 수준이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가 다시 회복했다면 항체 형성률이 높아 집단 면역도 형성되리라는 기대감도 높다.


하지만 항체 형성률이 1%에 불과한 비관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환자로 악화될 인원이 1만2000여명 규모로 예상된다.


물론 인구 10% 이상히 바이러스 노출 후 항체가 생겼다 하더라도 방어력을 가졌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감염 후 생긴 항체의 방어력 여부나 지속기간은 확실치 않으므로 항체 검사 결과 해석에 주의를 당부햇다.


아울러 항체 형성률이 높다면 이동통제와 영업제한 등 '봉쇄' 조처를 조기에 완화할 수 있다고 모셰 바르시만토브 보건장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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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현재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39명으로 집계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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