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거리두기 완화 이후 곳곳서 집회
서울시, 기존 집회금지구역 그대로 유지

고삐 풀린 집회…잠자던 목소리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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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지난 3월부터 45일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된 이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각종 집회가 부활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에선 전국농민회총연맹이 개최하는 '코로나19 농업피해 대책촉구 농민대회'가 열린다. 이 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농업 종사자들이 코로나19로 더욱 팍팍해진 농가의 생계마련을 촉구한다. 광화문 집회가 금지된 이후 새로운 집회 성지로 떠오른 서울 서초동에서도 소규모 집회 여러 개가 동시에 열렸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중앙지법 앞에선 정경심 지지자 모임 30여 명이 개최한 정경심 교수 무죄석방 촉구 집회가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집회를 중단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바라기들'도 서초동 대신빌딩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를 재개했다. 대검찰청 앞에선 공정선거국민연대가 주최하는 '415 부정선거 불복종 인간띠 두르기 퍼포먼스'가 펼쳐지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지난 두달여간 서울에서 광화문 주변 도심집회가 전면 금지되면서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건설 노조원 고용을 촉구하는 소규모 집회가 산발적으로 열려왔다. 하지만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전날부터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이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다시 높이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선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와 이주공동행동이 '문재인 정부 출범 3주년 시민사회 생명안전 과제 제안 기자회견'과 '전국 이주인권단체 공동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각각 진행했다. 같은 시간 민주노총도 청와대 앞에서 전북도청 비정규직 청소ㆍ시설관리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문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태일재단은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 출범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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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도심집회ㆍ시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집회 금지 구역인 서울역광장에서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효자동삼거리로 이어지는 광장 도로 및 주변 인도를 비롯해, 신문로와 주변 인도, 종로1가 도로와 주변 인도, 광화문광장에서 국무총리공관까지 도로와 주변 인도, 기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는 인근 장소 등에서의 집회나 시위는 계속 제한된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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