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꿔놓은 세상…명품도 온라인 판매 정책 수립
영국 멀리버, 유럽 해외 관광객 감소 불가피, 중국 등 아시아 시장 디지털 가격정책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영국 명품 가죽제품 생산업체인 멀버리가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판매가 급락하자, 가격인하 정책을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티에리 안드레타 멀버리 최고경영자(CEO)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및 온라인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일부 제품가격을 20% 가량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특히 중국 젊은층에 초점을 맞춰 판매정책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예컨대 멀버리 아이리스 그린 백이 중국 현지에서 18% 인하된 1만1800위안(미화 1665달러)의 가격에 판매된다는 것.
코로나19 세계 대유행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은 현실화되고 있다. 명품 또한 예외가 아니다. SCMP는 세계 관광시장 붕괴로 인해 명품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결국 구매력이 높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명품업체들이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MP는 지난 2018년 기준 중국인 1억5000만명 이상이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이들이 해외에서 지출한 비용중 절반 이상이 명품이라는맥킨지 보고서를 인용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명품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 확대 등 디지털 판매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SCMP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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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타 CEO는 "유럽 내 매출의 30∼40%가 관광객들에 의해 일어났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며 "유럽은 예전과 같은 관광 교통량을 갖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가격정책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소비자들이 예전처럼 유럽 현지에서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낮다"며 "새로운 가격 및 판매정책으로 인해 중국내 판매가 확실히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의 비중은 낮추고 온라인 판매 비중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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