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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중국서 뭇매…"홍콩시위 사진은 일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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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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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로이터 통신의 홍콩 시위 취재 사진이 2020 퓰리처상 사진보도 부문에서 수상한 것과 관련해 중국에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7일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언론인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퓰리처상이 홍콩시위의 일방적인 정보만 전달한 로이터 사진 기록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함으로써 이중잣대와 편견을 보여주고 중국 대중에게 명성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수상작에는 지난해 홍콩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와 경찰들의 충돌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위대는 경찰의 몽둥이에 맞아 바닥에 엎드려 소리쳐 울고 있고,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는 사진들이 대부부이다. 신문은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들에서 마치 홍콩 시위대들은 희생자들처럼 보여지고 시위대를 진압하는 경찰들은 폭력적인 모습으로 표현된데 대해 중국인들이 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폭력적인 시위대의 모습과 무고한 홍콩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고 "이러한 사진이 더 상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적으며 퓰리처상을 비판했다. 또 일부는 "만약 홍콩 폭력 시위대들이 미국 경찰을 만났다면 아마 총에 맞았을 것"이라며 "아마도 홍콩 경찰들이 얼마나 자비로운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해시태그 '퓰리처상 2020' 조회수가 전날까지 1170만건을 넘어섰고 중국 누리꾼이 단 댓글 상당수는 로이터의 홍콩시위 보도 사진이 퓰리처상을 받은 것에 대해 불쾌함을 표시하는 글들이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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