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SK이노베이션, 1Q 영업손실 1.8兆…창사 이래 최대 규모
석유부문만 영업손실 1.6兆
유가급락·수요감소 직격탄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 확보 총력"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3,5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2.53% 거래량 1,140,726 전일가 126,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이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급락으로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석유·화학부문 수요 둔화가 치명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향후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1조1천630억원, 영업손실 1조7752억원의 잠정실적을 거뒀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전 최악의 기록인 2014년 4217억원보다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전망치였던 8318억원의 2배 이상이다.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효과가 600억원 가량 발생했지만 유가 급락으로 대부분의 사업부문의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한 탓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석유부문의 경우 영업손실 1조63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영업손실 60억원)보다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항공유와 휘발유 등 상품 가격이 원유가격보다 낮아지는 역마진 등에 크게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락으로 전 분기 대비 재고관련손익이 9554억원 감소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가솔린, 디젤, 등유 크랙이 급감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화학부문도 영업손실 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익 3200억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역내 경쟁 설비 가동률 조정에 따른 올레핀과 벤젠 스프레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나프타 가격 급락으로 전 분기 대비 재고관련손익이 1437억원 감소했다"며 "중국 등 신규 PX 설비 가동으로 PX 스프레드가 약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윤활유 부문은 영업이익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석유개발 및 기타 부문도 영업손실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어난 780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정유·화학사업의 실적 둔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 및 경쟁사와의 소송 진행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미 지난 달 미국 2위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8900억원을 출자하기로 공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11.7기가와트시(GWh)로 2023년부터 양산 가동할 예정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생산능력은 2022년 60GWh, 2023년 71GWh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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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배경으로 키움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전날 종가는 1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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