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재난소득 잘 썼습니다"…'감사·추억·효도' 후기·인증샷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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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1 저는 30대로 둘째를 품은 임산부 이윤진입니다. 현재 코로나로 신랑 일자리가 흔들리고 경재적으로 어려워 어찌 해야 할 지 고민하다가 이재명 도지사님의 화끈한 정책으로 조금이나 숨통이 트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큰 아이와 집에만 있었는데 아이 카시트와 공갈 젖꼭지 등 꼭 필요해 보이는 것만 구매해 왔습니다. (아이가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하기 위해 잠깐 나간거였는데 너무 좋아했어요.ㅠ 저도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구요.ㅠ) 남은 금액으로 비싸서 망설였던 과일도 사먹고 아이 간식과 장난감을 사주려 합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국민들을 위해 일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실텐데 끼니 잘 챙겨드시고 코로나 조심하세요! 어여 이 코로나가 종식되어 모두가 마음 편히 이동하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사회가 오길 바랍니다.


#2 40대 주부이고, 프리랜서 강사인 YouKyung Kim입니다. 2월부터 수업이 중단돼 좀 힘들었어요. 자녀가 넷이거든요. 감사하게도 이번에 지원금을 많이 받았어요. 개학연기되어 주로 장보는데 사용하고 있는데요.2년째 병원에서 아버지 간병으로 고생하시는 친정어머니를 위해 오늘 한의원에 가서 한약 지어드렸어요. 코로나 때문에 2월부터 제대로 찾아뵙지도 못하고, 병원 로비에서 잠깐 얼굴 보는게 전부라서 마음이 너무 무거웠거든요.ㅠ 요즘 더 우울해지신 것같아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으로 어머니께 선물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사실 경기지역화폐는 작년부터 쭉 사용중이고, 제가 사는 오산의 오색전 뿐 아니라 자주 다니는 화성, 수원의 지역화폐도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어요. 가계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3 30대 후반 아이엄마 윤수진입니다. 요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곳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그 중 한 곳이 화훼농가인 것 같아요. 꽃을 직접 재배해서 졸업ㆍ입학시즌에 많이 판매를 하셨어야 했는데 소득이 거의 없으셨다고 합니다. 저희 지역에서는 화훼농가에서 직접 거리로 나오시거나 임대점포를 한 두 달 얻으셔서 아주 저렴하게 꽃을 판매하고 계셔요. 저에게 꽃도 선물하고 화훼농가도 도울 겸 꽃을 구매 하였답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으로 인해 정말 오랜만에 꽃도 사보고 화훼농가도 돕고 일석이조였습니다~ 나머지 금액은 정말 아이들을 위해 책, 교구, 옷, 식재료 구비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경기도가 도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이 '착한소비'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 달 2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사용 후기와 인증샷을 남기는 '슬기로운 소비생활 사용 인증 EVENT'에 수많은 후기와 인증샷들이 올라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신랑 일자리를 걱정하던 임산부는 막막한 삶에 경기재난소득이 한 줄기 빛이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아버지 간병으로 지친 친정 어머니를 위해 한약을 지어 보냈다는, 네 자녀를 둔 40대 프리랜서 강사는 가계에 도움이 많이 됐다며 감사 사연을 올렸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경기재난소득으로 꽃을 구매했다는 미담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재난소득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30대 청년이라고 소개한 김푸린 씨는 "경기지역화폐로 (경기재난소득을)받았어여?? 취업도 안 되고 그래서 친구들도 잘 못만나고 넘 우울했는데 간만에 친구들 만나 위로도 받고 맛난것도 먹고 힐링도 했어요"라며 "경기지역화페가 있다는 거 몰랐는데 홈페이지 보니까 10만원 충전하면 1만원 인센티브 주더라고요. 참 좋네여. 이제 더욱 잘 사용해볼까 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부쩍 커버린 딸 아이의 의자를 사는데 경기재난소득을 썼다는 사연도 있었다.


40대 송기진 씨는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가 이번 방학때 부쩍 컷는데 온라인 개학과 코로나19로 책상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초등 입학할 때 사준 의자가 작아져서 학생의자를 알아봤는데 바른자세를 잡아주는 의자는 가격이 무척이나 나가더군요"라며 "고등학생 때까지 쓸 생각으로 이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으로 딸에게 의자를 사주었습니다. 지역 가구점에 저번주 주문 결제했는데 오늘 배송 받았어요.기쁜맘에 인증올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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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두 아이와 집콕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위해 주방 싱크대를 교체했다는 주부도 있었다.


김옥주 씨는 "저는 재난소득 신용카드로 신청해서 받았고 씽크대 교체했어요"라며 "아이와 집에만 있던 스트레스를, 씽크대 교체로 날려버렸어요.ㅎㅎ 재난소득 감사히 잘 썼습니다"라고 감사의 글을 올렸다.


경기기본소득으로 가족과의 추억을 쌓았다는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아들 둘을 두고 있는 40대 조미숙 씨는 "짜장면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동네 작은 중국집서 짜장을 사줬더니 너무 행복해 합니다. 맛있는 짜장면으로 추억도 쌓고 오랜만에 외식이라 더 의미가 있었던거 같아요 "라며 "가게 사장님도 요즘 너무 힘들었는데 매상을 올릴 수 있어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소상공인도 살리고 가정 경제도 살리고 일석이조"라고 사용 후기를 올렸다.


전예리 씨도 "경기도 재난소득으로 동네빵집에서 남편 생일 케이크 구매했어요"라며 "가족이 다같이 축하하는 시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올라온 글 중에는 '공짜 돈 받아서 좋긴 한 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글도 올라왔다.


50대 초반의 강지원 씨는 "지금까지 살면서 나라에서 주는 돈은 처음받아 보네요"라며 "돈 받아서 좋긴 한 데 또 이런 일(코로나19)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족과 함께 피자 맛있게 먹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도민들은 이 외에도 경기재난소득으로 마음의 양식을 쌓기 위해 책을 구매하고, 아버지가 넘어지면서 하체마비에 통기브스까지 해 요양병원에 모시면서 간병비로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했다는 안타까운 사연까지 다양한 후기를 올렸다.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하고 후기와 인증샷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착한 선물을 주는 '슬기로운 소비생활 사용 인증 EVENT'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이달 15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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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는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한 뒤 인증샷과 함께 사용 후기를 SNS에 남기면 된다. 도는 이벤트 참가자 중 추첨(27일)을 통해 경기행복샵 내 판매 비접촉식 체온계(20명)과 경기지역화폐 1만원 충전(80명)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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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일 24시 기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수령한 도민은 1104만612명으로 도민 전체의 83.2%를 차지했다. 이들이 신청한 금액(시ㆍ군 재난지원금 포함)은 1조7315억9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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