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인근서 소방헬기 불시착 … 구조중이던 환자 등 2명 중상(상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1일 오후 12시6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인명구조에 나섰던 소방헬기가 불시착해 환자와 보호자 등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헬기는 산악사고 구조 요청을 받고 오전 11시28분께 경남 합천군에 있는 항공구조단에서 출동했다.
이어 12시께 지리산 천왕봉에서 법계사 방면으로 400∼500m 지점에 도착,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헬기는 공중에 낮게 떠 정지한 상태에서 호이스트(소형 기중기)로 환자이송용 들것을 내려보내는 방법으로 조난자 구조를 시도했으나 환자를 구조하던 중 헬기가 갑자기 아래 방향으로 내려앉으며 불시착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 관계자는 "헬기가 추락했다기 보다는 갑작스레 불시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기체도 크게 파손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구조대원과 구급대원 등 소방대원 5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조중이던 환자는 심정지 상태이며, 아래에 있던 환자의 일행 한 명이 떨어지는 헬기를 피하지 못하고 중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초 구조중이던 환자는 중앙119구조본부헬기가 경상대병원으로 다시 이송했으며, 부상자 일행 역시 대구소방본부 헬기가 출동해 이송중이다.
사고가 난 소방헬기는 민간에서 임차한 Sikorsky S-76 기종으로 최대 14명이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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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중산리 경남자연학습관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사고를 수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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