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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충격속에 약세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92.05포인트(2.44%) 하락한 2만3650.44에, S&P 500 지수는 51.40포인트(1.79%) 내린 2823.16에, 나스닥은 89.41포인트(1.03%) 하락한 8560.73에 장을 마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기업 실적 시즌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커지며 증시 추락의 2번째 파고가 몰려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유가 하락은 증시 하락의 결정타가 됐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배럴당 마이너스(-) 37.63달러에 마감했다. 낙폭은 무려 300%에 이른다.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하루뒤에도 거래되는 6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20달러대를 유지됐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6월물 WTI도 낙폭이 28%에 달해 유가 전망이 앞으로도 밝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날 유가의 돌발 추락은 5월물 선물이 다음날 만기가 되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시적인 현상이라지만 낙폭의 규모는 현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주부터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델타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받은 항공사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이날 UBS는 월트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1월까지도 테마파크 개장이 어려울 수 있고 각종 스포츠 경기 중단으로 스포츠 중계 부문 수익과 극영화 부분의 실적도 우려된다는게 이유였다. 실적 부진 우려는 월드디즈니만의 고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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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악화속에 미국 정부의 중소기업 추가 지원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상원은 3700억 달러 규모 중소기업 지원 등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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