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네이버 뛰어넘는 국내 최고 부동산 어플 출시할 것"
박용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중개사 전문성·경쟁력 강화에 올인
5개 분야 민간자격증 신설 추진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박용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임기 내 공인중개사들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부동산 투기와 바가지 씌우기 등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인중개사 업계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박 회장은 지난 1년간 이를 위해 일선 중개업소와 정부, 국회를 오가며 기반을 닦았다.
박 회장은 1994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26년간 중계업계에서 일했다. 그가 막 업계에 발을 디뎠을 때만해도 밥벌이로서의 중개업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엔 네이버와 직방, 다방 등 자본ㆍ기술력을 앞세운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기존 중개사들의 설자리가 좁아졌다.
시험이 절대평가로 바뀌고 난 이후에는 중개사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 경쟁이 치열해졌고, 중개사고도 빈번이 발생하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인식도 확대했다. 박 회장은 중개업계가 다시 경쟁력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변화가 필수라고 판단했다. 박 회장은 "중개사들이 국민들에게 인정 받고,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선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며 "파트별로 전문과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부동산 권리분석, 정보분석, 분양상담사, 임대관리사, 풍수상담사 등 5개 분야의 민간 자격증을 만들 계획이다. 이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신청까지 마쳤으며, 현재 소관부처에서 심사 중이다. 올해 하반기쯤 과정이 개설되면 각 분야 전문가를 배출해 공인중개사들의 활동범위와 전문성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네이버 부동산 등 기존 부동산 플랫폼을 뛰어넘는 국내 최고의 애플리케이션도 만들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 출시를 목표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오랜기간 축적한 부동산 시세ㆍ통계와 협회 소속 일선 개업공인중개사 10만6000명의 정보력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엔 어떤 기관보다도 빠르고 정확하게 전국의 매물과 시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뒷받침됐다. 박 회장은 "국토교통부에 하는 실거래 신고는 기간이 한달이지만, 협회는 일주일마다 실거래 통계를 낼 수 있다"며 "누구도 못하는 임대차 시세 통계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전국 개업중개사 90% 정도가 협회의 플랫폼인 '한방'을 이용해 거래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중개사들이 이용하는 한방의 경우 아파트와 빌라 등 주택 유형별 특약사항을 잘 정리해 업계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이 외에도 선거 때마다 내분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협회의 고질적인 문제도 임기내 해결하겠다고 회원들에게 약속했다.
박 회장은 "과거 협회는 회원들로부터도 신뢰를 받지 못했다"며 "제가 회장에 출마한 이유도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다. 협회가 회원들에게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임기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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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 약력
▶경기도 주택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한국부동산경영학회 이사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위원 ▶경기도 법률상담위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10ㆍ11대 경기남부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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