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한달] 우량주 투자 개미들 대부분 웃었다
최고 수익 코덱스 레버리지 17%…삼성전자도 5%가량 수익
원유·인버스 관련상품은 폭락…20% 넘게 손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지난달 폭락장에서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9,500 전일대비 23,500 등락률 +8.51% 거래량 36,133,485 전일가 276,00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전 파업 등 악재 해소에 8% 급등한 코스피, 7800선 마감 '7% 급등' 코스피, 7700선 유지…기관 매수세 "주총 없는 이익 분배는 무효"…삼성전자 주주단체, '잠정합의안'에 소송 예고 등 우량주들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수익권에 접어들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17일 한 달 만에 1900선을 탈환한 데 이어 20일 오전에는 1920선을 넘나들고 있어 개미들의 투자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개인들이 주가가 폭락한 지난달 5일 이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총 순매수액은 4조4358억원이다. 한 달여 만에 올해 총 순매수액 7조6828억원의 57%를 사들인 것이다. 이 기간 평균 매수단가는 4만8480원으로 추산된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가 5만900원임을 고려하면 이미 5%가량 수익을 거둔 셈이다. 지난 16일 종가 4만9000원 대비 하루 만에 4.9%가량 오르면서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연초 6만2000원대까지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5일 5만8000원을 기록한 뒤 6일부터 본격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한 시점이다. 이후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자 주가는 4만원대로 주저앉았다. 같은 달 19일에는 4만2300원으로 3개월 내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9년 이후 코스피지수가 10년여 만에 1400대로 내려간 날이다. 이날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1788억원, 평균매수단가는 4만3967원이었다. 현 주가 5만900원은 당시보다 이미 15.8% 상승했다.
이밖에 개인들이 이 기간 많이 매수한 종목은 코덱스 200선물인버스2X(1조6658억원), 코덱스 WTI원유선물(H)(1조525억원), 코덱스 레버리지(8577억원),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666,000 전일대비 74,000 등락률 +12.50% 거래량 1,932,919 전일가 592,00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發 'N% 성과급' 도미노…車·조선·IT·바이오 청구서 빗발 [속보]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장초반 7500선 증권사 역대급 실적...브로커리지 수익 등에 업고 ‘꿈틀’ (7224억원), 삼성전자 우선주(6504억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940,000 전일대비 195,000 등락률 +11.17% 거래량 5,026,890 전일가 1,745,000 2026.05.21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전 파업 등 악재 해소에 8% 급등한 코스피, 7800선 마감 '7% 급등' 코스피, 7700선 유지…기관 매수세 반도체發 'N% 성과급' 도미노…車·조선·IT·바이오 청구서 빗발 (6295억원) 등이다. 코덱스 200선물인버스2X, 코덱스 WTI원유선물(H)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평균매수단가 대비 수익을 거뒀다. 코덱스 레버리지의 수익률이 1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차(14.7%), 삼성전자 우선주(6.6%), SK하이닉스(2.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코스피지수가 떨어지면 수익이 올라가는 코덱스 200선물인버스2X의 경우 평균매수단가는 8649원이지만 이날 9시30분 기준 주가는 6810원에 불과했다. 21.3%의 손해를 본 셈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을 추종하는 코덱스 WTI원유선물(H)도 수익률이 -18.7%에 달했다.
비교적 투기성이 강한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면 모두 우량주인 만큼 상승장이 나타나며 수익을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지난 17일 한 달 만에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돌파하면서 상승장에 접어들었다. 반면 기업의 내실을 판단해 유입되는 '스마트 머니'가 아니라 투기성 자금도 유입되고 있는 만큼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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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원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은 물론 지난달 중순부터 인버스 ETF가 순매수 상위 종목에 포함됐는데 이 같은 자금은 최근까지의 '스마트 머니'가 아니라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성 자금일 수 있다"며 "이는 한동안 시장 상승의 근거로만 받아들여지던 개인 자금의 성격이 이제는 변동성 확대의 근거도 될 수 있다는 의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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