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농부는 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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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1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출마자들을 향해 "울지 마시라.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더 크게 쓰이실 때가 있을 것"이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꺼이 험지에 뛰어들었던 분들의 그 마음과 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농부는 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농부는 땅에 맞게 땀을 흘리고 거름을 뿌려야 하는데 농사꾼인 제가 제대로 상황을 정확하게 몰랐다'는 김 의원의 낙선 인사를 인용하면서 "김 의원은 이렇게 자신의 패배를 설명했다. 그러나 아무도 김 의원이 성실하지 않았다거나 상황을 잘 몰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딛고 선 그 텃밭이 문전옥답이 아니라 황무지인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대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번 승리 뒤에는 이른바 험지에서 뛰어주며 기꺼이 패배를 각오한 많은 후보들과 그 후보들을 위하여 온 힘을 다하여 동분서주한 운동원들, 자원봉사자들이 많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대구·경북 지역 등에 출마했던 후보자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 한 분 한 분들을 우리 당은 기억해야 한다. 당선자들이 이분들의 꿈과 열정을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밤낮없이 뛰어야 하는 이유이며 낮은 자세로 내 지역구를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몸을 던져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세찬 위기의 국면들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승리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들께서 안겨준 승리가, 보내준 신뢰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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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제 그 무거운 숙제를 시작할 때다. 저도 민주당원으로서 서울 시장으로서 더 열심히 뛰겠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우리 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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