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으로 장을 마감한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0으로 장을 마감한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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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팽배했으나 코스피 지수는 지난 10일 1800선 중반까지 올라왔다. 다만 지수가 빠르게 상승한 만큼 그에 따른 레벨 부담이 있어 쉬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 OPEC+(OPEC와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의 감산 합의에 대한 불안감과 기대감이 공존하며 등락을 보였으나 주식시장에 미치는 모습은 제한적이었다. OPEC+ 회의에서 감산 합의 직전까지 갔으나 멕시코 이탈로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이후에도 회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상황이며 G20 회의에서 원론적인 합의만 도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대규모 유동성 투입으로 인해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19일 장중 1439.43 이후 지수는 4월10일 종가 기준으로 29.27% 상승한 상황이다. 약 3주 만에 이뤄진 것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 본다면 레벨에 대한 부담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단기적으로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한 번쯤 쉬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여전히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며 시장 기대와 다른 OPEC+ 회의 진행 과정과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이번 주 발표되는 중국의 1분기 성장률 역시 부진을 피할 수 없는 만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조정 이후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지수는 다시 반등하겠지만 그 반등은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간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을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인지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인지에 따라 전략이 다르겠지만 실적이 양호한 섹터 중심으로,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는 것이 적절한 전략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국내 증시는 지난 7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 시즌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반도체 업황의 견조함이 확인됐으나 선진국 코로나19 확산 충격을 받는 2분기 실적 모멘텀은 약해질 전망이다. 지난 10일 기준 올해 코스피 예상 순이익은 104조4000억원으로 3개월 전 대비 16.8% 줄었다. 실적 시즌이 진행되며 이익이 견조하지 못한 업종의 실적이 발표되고 이익 추정치 추가 하향이 진행될 전망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3배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실적 시즌은 주가 경로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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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예탁금은 3월 한달 12조원 가량 증가했고 이와 동시에 개인 순매수 행진도 이어졌다. 코스피가 1700대에 진입하면서 증권예탁금은 감소하기 시작하며 지난 9일 기준 고점대비 3조5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빠른 주가 반등으로 개인의 일부 저점 매수 자금이 차익실현 후 빠져나가는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 개인은 현 지수대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주된 수급 주체의 일부 이탈이 감지되고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코스피는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급하게 나서기보다 상황을 보고 매수 시점을 타진할 필요가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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