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기은 법인 설립인가
산은, 양곤지점 예비인가

국민·기은·산은…미얀마 진출 가속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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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국내 은행들이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리는 미얀마 금융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미얀마는 인프라가 취약한 반면 성장 잠재력이 높아 국내 은행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글로벌 전략의 주요 거점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설립인가를 획득하면 은행들은 미얀마 현지에 10개까지 지점을 설치할 수 있고, 현지 은행이 처리하는 업무의 대부분을 취급할 수 있다. 또 외국계 기업뿐 아니라 현지 기업과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현지법인 라이선스 예비인가를 부여받아 향후 9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최종 본인가를 취득하게 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을 통해 향후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포함한 주택청약 프로세스, 모기지대출, 기업금융 및 인프라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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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현지 법인 예비인가를 취득한 기업은행의 경우 해외진출 사례 중 사무소에서 지점 전환 없이 현지법인을 설립한 첫 사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미얀마 진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에 금융기반을 구축해 놓음으로써 신규 진출 기업들의 현지정착과 조기 안정화를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59년 동안 쌓아온 정책금융 및 중기금융 노하우를 현지 금융기관, 정부기관과 공유해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KDB산업은행도 이날 양곤지점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로써 산업은행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태국 방콕지점 철수 이후 22년 만에 인도차이나반도에 영업점을 다시 열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은 다른 은행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미얀마 정부를 설득, 초반 열세를 뒤집고 첫 번째 시도에서 지점 예비인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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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얀마에는 현재 300여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수도인 양곤 인근에 약 300개 기업이 입주 가능한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공단’을 신규 조성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중앙은행은 이번 외국계 은행 예비인가 경쟁에서 인가를 신청한 5개 국가 13개 은행 중 7개 은행에 예비인가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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