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노인 98만명 전화로 코로나19 의심증상 확인

충북 괴산군보건소 의료진이 지난달 장연면 오가리에서 마을 방문 검체 채취를 준비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보건복지부는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받는 65세 이상 노인 98만여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 여부를 전화로 확인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보건소에선 간호사 등 방문건강관리 전담요원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각 가정을 직접 찾아 혈압ㆍ혈당을 재는 등 건강상담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지역별로 서비스를 줄이거나 축소했는데, 최근 독거노인 등 코로나19 감염증상을 확인하거나 혼자 대처하는 데 한계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전화로 연락해 건강관리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대상은 65세 이상 홀로 사는 노인이나 75세 이상 노인부부 가구 등이다. 코로나19 위험군으로 꼽히는 부류다. 앞으로 소강시점까지 정기적으로 전화연락해 증상이 있는지를 살피고 감염이 의심되면 바로 선별진료소 방문을 알려주기로 했다. 복지부는 증상확인이나 후속조치, 결과확인 등 단계별 요령을 담은 대응지침을 각 보건소에 보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