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 훔쳐 사망사고 낸 10대 엄중 처벌해주세요" 청원도

A군(13) 등 8명은 지난달 28일 렌터카를 훔쳐 몰고 이동하던 중 B(18) 씨가 몰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

A군(13) 등 8명은 지난달 28일 렌터카를 훔쳐 몰고 이동하던 중 B(18) 씨가 몰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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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무면허 1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진 대학생의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면서 가해자들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본인을 피해자 여자친구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2020년 3월 29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에 제 남자친구는 별이 됐다. 대학교에 간다고 설레하던 모습이 엊그제인데 입학은커녕 꿈에 그리던 학교에 가보지도 못하고 너무 억울하게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개학이 연기되자 집안에서 가장 노릇을 하던 남자친구는 스스로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헬멧도 항상 착용하며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이었는데, 잠깐 몇 초의 순간에 의해 더는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고의 가해자들, 총 8명의 05·06년생 남자·여자아이들은 차를 훔쳐 타고 서울에서부터 대전IC까지 내려왔다. 신호를 위반하고 역주행하며 도주하던 중 마지막 퀵서비스 배달을 하던 제 남자친구를 쳐서 남자친구는 그 자리에 즉사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 씨는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운전자 한 명만 소년원에 송치됐고, 다른 7명 모두 보호자 인계해 귀가했다. 운전자도 2006년 11월생으로 촉법소년이라 처벌을 안 받을지 모른다"면서 "아직은 미성숙한 아이들이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기에 전과 기록을 남기는 등의 미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처분을 받지 않는 것인데, 어떻게 사람을 죽이고 도망친 저 아이들이 미성숙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렌트카 훔쳐 사망사고를 낸 10대 엄중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렌트카 훔쳐 사망사고를 낸 10대 엄중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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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해 아이들은 죄책감도 없이 얼굴 들고 평소와 같이 행동하며 웃고 다닌다"면서 "저 아이는 소년원 다녀온 것을 훈장처럼 생각할 것이며 다녀와서 또 같은 피해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가해자들은 자신들이 처벌을 미비하게 받을 거라는 걸 분명 인지하고 웃고 있을 것"이라면서 "제발 제 남자친구 억울하지 않도록, 더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도와달라"며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렌트카 훔쳐 사망사고를 낸 10대 엄중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청원 글은 게시된 지 하루도 되지 않은 이날 20만 명 이상 동의를 얻었으며, 3일 오전 8시 기준 69만2592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사망자는 올해 대학에 입학하여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배달대행 일을 하다가 사망했다"라면서 "당시 렌트카 운전자는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로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처분 대신 보호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경찰이 소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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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는 사람을 죽인 끔찍한 청소년들의 범죄"라며 "피해자와 그의 가족, 또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가해자 청소년들을 꼭 엄중히 처벌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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