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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유가 급등속 660만명 실업 공포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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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유가 급등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생한 최악의 실업사태 공포를 제압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69.93포인트(2.24%) 상승한 2만1413.44에,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40포인트(2.28%) 오른 2526.90에, 나스닥은 126.73포인트(1.72%) 상승한 7487.3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전 나온 미국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자 수에 주목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가 664만명이라는 숫자가 나오자 주요지수 선물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주 청구자수 334만명은 물론 다우존스 예상치 310만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지난 2주간 100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실업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상황 반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뤄냈다. 그는 트위터 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대 1500만 배럴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루전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산업 관계자들과 만남을 예고하며 강세를 보이던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 직후 30%대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35%까지 상승폭을 늘렸고 결국 전일 대비 25% 상승한 25.3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유가 하루 상승률로는 사상 최고치이다.

유가 상승은 바로 증시 반응으로 이어졌다. 다우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며 실업우려로 인한 부진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에너지 업종은 9.08% 폭등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100만명을 돌파했지만 이 역시 유가상승의 효과에 가려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제한됐다.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가 가속화되며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600달러 선에 진입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9%(46.30달러) 급등한 1637.7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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