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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걱정없이 폰으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원격수업 지원 나선 통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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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국내 통신사들이 원격 수업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한시적으로 데이터 이용량 소진 없이 교육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가 하면,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모니터일하고 용량도 증설하기로 했다.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IPTV 교육 콘텐츠도 늘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협의를 통해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 요금 등에 대한 걱정없이 EBS를 비롯한 주요 교육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발표했다.

앞서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의 교육사이트 접속 시 데이터 이용량 소진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조치한 데 이어, 개학일인 오는 9일부터는 EBS 교육사이트도 지원 목록에 포함한 것이다. 일반학생, 학부모, 교사 누구나 데이터 사용량이나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별도 신청절차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이는 EBS 사이트에서 이용할 경우에만 적용되며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등 타 사이트에서 EBS콘텐츠 이용 시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또한 통신업계는 IPTV에서도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원격교육 기반을 마련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학년별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각각 300번대, 750번대, 260번대에 방송채널을 신규로 마련, 추가 요금부담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IPTV에 가입한 가구에서는 학생들이 편의에 따라 인터넷과 TV를 선택하여 EBS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됐다"며 "케이블TV 및 위성방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KT는 EBS가 초등·중등 과정 라이브 특강을 4월 17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레tv 실시간 채널에서 특강 무상 송출을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만 3세부터 만 7세 자녀를 둔 가구를 위해 '키즈랜드 TV 홈스쿨' 테마관을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개원할 때까지 무기한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키즈랜드 TV 홈스쿨'에서는 누리과정부터 영어, 독서, 생활습관, 신체놀이, 미술놀이 등의 영역으로 구성된 3700여 편의 국내 최다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B tv를 통해 ‘EBS 라이브 특강’을 실시간 채널로 제공 중이다. EBS가 ‘EBS 라이브 특강’을 지속할 때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초등 3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10개 학년 방송으로 B tv 홈 화면에서 배너를 클릭하거나 실시간 채널(751번~760번)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6일부터는 EBS와 전용회선을 추가로 구성해 HD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개학 전까지 ‘B tv 홈스쿨링 특별관’을 운영, 한글·수학떼기 등 1600편의 VOD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과기정통부와 EBS·통신3사·클라우드포털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TF)은 현재 학습관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통신망 및 인프라 증설 상황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정적 서비스에도 대비하고 있다. KT는 원활한 온라인 강의를 위해 실시간으로 유무선 트래픽 주요 구간을 감시, 필요 시 주요구간의 용량 증설까지 검토 중이다. SK브로드밴드 역시 트래픽 병목 구간에 용량을 우선 증설하는 등 선제조치에 나선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끔 지난 3월부터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의 동시 접속 인원을 300만 명 수준으로 확충 중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교육정보화지원사업에 따른 인터넷 신규설치가 필요한 경우 신속한 설치를 지원하고, 각 시도교육청은 인터넷 통신비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저소득층 자녀의 스마트기기 대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각각 3만 대(갤럭시 Tab A 8.0), 6000대(G패드3 8.0)의 스마트패드를 각각 후원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신·방송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민간이 정부와 뜻을 모아 협력하기로 한 부분에 감사드린다”며 “미래형 교육모형으로 원격교육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고, 국내 원격교육 솔루션(소프트웨어) 기업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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