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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 플랫폼의 시작 '인재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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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200명 대규모 채용 나선 까닭은

초개인화 플랫폼의 시작 '인재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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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200명 수준의 대규모 상시 채용에 나선 스타트업이 있어 화제다. 데이터 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 얘기다. 현재 레이니스트의 인력은 100여명 수준. 이 회사는 올해 기존 인력의 두 배 가량을 충원하겠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19로 채용을 늦출 수도 있는 시기에 오히려 더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이유를 들어봤다.


31일 레이니스트에서 채용을 담당하는 정다혜 매니저는 "뱅크샐러드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위해 탄탄하게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채용에 우선 순위를 두고 공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인 개인이 본인 데이터에 대한 개방을 요청하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제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등 이른바 '데이터 3법' 개정안이 올해 통과되면서 현실이 됐다. 금융사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뱅크샐러드는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등 신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상황을 헤치고 진행하는 이번 채용이 마이데이터 서비스 인재를 찾는 데 초첨을 맞추고 있는 이유다. 레이니스트는 마이데이터 인재들과 함께 초개인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채용인 만큼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도 많다. 전형은 1차 전화면접, 2차 대면면접으로 이뤄지는데 대면의 경우 소규모로 진행, 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하고 있다. 정 매니저는 "직군별로 채용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면접관과 지원자의 시간에 맞춰 화상통화를 통해 면접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우려하는 상황이 있거나 면접관이 재택 근무중인 경우에도 화상면접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화상통화를 통한 면접은 처음이다보니 면접관과 지원자 모두 처음에는 어색함이 있었고 인터넷 상황에 따라 면접이 끊기는 등 당황스러운 상황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화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레이니스트가 이번 채용을 진행하면서 내건 '사외 추천 제도'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에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인사 추천 제도를 회사 밖으로 넓혀 추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외부 추천인이 추천한 후보자가 최종 합격하면 추천인에게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한다. 정 매니저는 "사외에서도 인재를 추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인재풀을 넓히고 더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타트업에서는 인재 한 명 한 명이 매우 중요하고 회사의 비전과 가치, 방향성에 대해 이해하고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기에 보상금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이니스트는 현재보다 더 많은 인력 충원에 나선 만큼 이들을 포괄할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정 매니저는 "직군별로 항목을 나눠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만들었다"며 "연차가 아닌 성장에 무게를 두고 평가를 진행, 직군별 핵심 가치에 따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또 레이니스트는 회사 내 경험이 결국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제 하에 'XD(Experience Design Division)팀'도 신설했다.

정 매니저는 레이니스트가 바라는 인재상에 대해 "개개인이 고객을 위한 답을 찾고 이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결과적으로 개인의 커리어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회사는 환경을 만들어 제공한다"며 "스스로 업무를 주도하고 타부서와 협업하며 해당 업무가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임팩트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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