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 인천 송도서 스위스 제네바로 변경

인천경제청과 GCF(녹색기후기금) 등 15개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는 인천 송도 G타워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0일 긴급 폐쇄됐다. [사진=연합뉴스]

인천경제청과 GCF(녹색기후기금) 등 15개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는 인천 송도 G타워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0일 긴급 폐쇄됐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내에서 개최하려던 국제회의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5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년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9월로 연기됐다.

기획재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국내외 참가자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당초 5월 2~5일 개최하려던 일정을 9월 18~21일로 연기하는데 합의했다. 일정은 바뀌었지만 총회 장소는 기존대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에 상반기에 아시아개발은행 본부 필리핀 마닐라에서 재무보고서 관련 안건을 약식으로 처리하고, 거버너 총회 중요 안건과 거버너 세미나, 장관급 회의 등 나머지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9월 인천에서 개최한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아태지역의 경제성장 및 경제협력 증진, 회원국에 대한 개발자금 지원을 위해 1966년 설립됐으며 모두 68개국이 회원국에 가입해있다.


인천시는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기간 계획한 인천 투자유치 설명회 및 금융·관광 포럼, 지역문화행사 등을 9월 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9월로 연기된 연차총회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비즈니스 세미나, 부대행사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아시아개발은행 회원국들과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회의도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장소가 바뀌었다.


GCF는 당초 이달 8∼12일 인천 송도에서 제25차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자 회의 장소를 스위스 제나바로 변경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유럽에서 빠르게 퍼지는 등 분위기가 급반전하면서 제네바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한 GCF 직원 중 3명이 잇따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회의 장소 변경이 오히려 화근이 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 국적의 A(50)씨는 제네바 회의에 참석하고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17일 인하대병원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19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비아 국적의 B(57)씨도 제네바 회의에 참석했다가 16일 귀국한 뒤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특히 자가격리 기간 중인 17일에 GCF 사무국이 있는 송도 G타워 12층과 15층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필리핀 국적의 50대 남성 C씨도 제네바 회의 참석 후 두바이와 필리핀에 들렀다가 16일 귀국한 뒤 코로나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네바 회의에 참석했던 GCF 직원 40명 중 22명은 한국으로 입국했고, 나머지 18명은 재택근무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AD

인천시는 GCF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시행하며 제네바 회의 참석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15개 국제기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는 G타워를 20일부터 22일까지 긴급폐쇄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