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내 3곳 '미국노선 출국검역 조사실' 운영

한국발 미주노선에 대한 출국 전 검역절차가 시행된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찾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검역조사실을 점검을 하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국발 미주노선에 대한 출국 전 검역절차가 시행된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찾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검역조사실을 점검을 하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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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인천국제공항=유제훈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관련 미국 출국 검역 절차를 참관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전 8시30분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함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된 '미국노선 출국검역 조사실'을 방문, '3단계 검역체계'와 관련한 간략한 브리핑을 청취한 후 각 검역소를 직접 찾았다.

처음 점검한 발열검사대인 1단계 검역소는 체온계와 열화상 카메라가 구비 돼 공항으로 입장하는 여객의 체온을 상시 체크하는 곳이다. 해리스 대사 역시 이 곳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점검해보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는 "주한미국대사관은 한국정부가 여객 보호조치를 위해 노력하는데, 특히 미국으로 출국하는 여객에 대한 보호조치에 굉장한 경의를 표하고 싶다"면서 "그리고 '힘 내세요'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 대사는 B카운터 인근에 설치된 미국노선 출국검역 조사실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운용되기 시작한 이 조사실은 미국행(行) 노선에 탑승하는 여객을 위해 마련된 별도 전용공간으로, 제1ㆍ2여객터미널에 각기 1, 2개소씩 설치됐다. 이에 따라 미국행 승객은 조사실 내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한 후 발열검사(37.5도 이상 탑승거부)를 거쳐 '검역확인증'을 수령해야만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자연히 미국행 승객은 도심공항터미널, 셀프ㆍ모바일 체크인 등을 이용할 수 없다.

37.5도 이상의 발열증상이 확인되는 승객은 조사실 내 선별진료소로 이동, 코로나19 확산지역 방문이력 등 간단한 역학조사를 거친다. 고위험군의 경우 제1여객터미널 인근에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게되며, 그렇지 않은 승객은 간단한 보건교육을 거쳐 귀가 조치된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출국장 입구에 마련된 2단계 발열검사를 거쳐 에어사이드 내부로 이동했다. 그는 미국 애틀란타행 대한항공 051편 탑승이 예정된 251번 게이트 앞에서 3단계 발열검사(항공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듣고 참관을 마무리 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정부와 인천공항이 협업해서 치밀하고 단계적인 조치를 진행 중"이라면서 "한국의 이런 방식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데 세계적 표본이 될 만하다고 본다. 한국정부의 여객 보호 노력은 칭찬할 만 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우리 당국이 미국행 여객에 대한 검역조치를 강화 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에서도 입국통제 조치가 거론되고 있어서다. 실제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탈리아ㆍ한국을 입국 제한국가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실효성이 없단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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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미주노선 마저 닫히면 항공업계로선 마지막 동앗줄마저 끊어지는 셈"이라면서 "이밖에 전 산업계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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