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대출에 車할부금융까지…사업 다각화 매진하는 하나카드(종합)
내달 토스와 손잡고 PLCC 출시
이달에 중금리대출 출시
하반기엔 자동차할부금융도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실적 직격탄을 맞은 하나카드가 올해 사업다각화에 매진한다. 다른 카드사들이 사업 다각화로 수익성을 지킬 때 수익모델 부족으로 당기순이익이 40% 가량 급감하는 등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하나카드는 중금리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융 등 신사업 추진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다음 달 핀테크 업체인 토스와 손잡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할 예정이다. 토스가 직접 상품 설계에서부터 참여하면서 기존 토스제휴 카드 대비 혜택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내달 선보이는 PLCC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16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토스를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구독경제 시장에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구독경제부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중고자동차 구독서비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트라이브 애니 플러스' 카드도 출시했다. 구독경제의 경우 정기결제를 기반으로 장기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드사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시장이다.
카드 발급을 통한 신용판매 확대뿐 아니라 대출시장에도 진출한다. 하나카드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가맹점수수료 인하에도 실적방어에 성공한 카드사들 모두 자동차 할부금융 등을 통해 충격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하나카드 중금리 대출은 최저 6.9%에서 최대 13.84% 금리 수준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하반기에는 '오토론(자동차 할부금융)' 대출도 실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잠재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지역화폐사업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6년 1168억원 수준이던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3년 만인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하나카드는 지역화폐를 발급하려는 지방자치단체와 제휴를 맺고 하나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가맹점들을 연결시켜 주고 있다. 하나카드로써는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면서 새로운 고객에 대한 모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하나카드는 부산, 김포, 울산, 칠곡, 익산 등 총 5개에 지자체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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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가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에 나선 것은 신사업 발굴 부진으로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하나카드는 지난해 순이익이 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47.2% 급감했다. 가맹점 수수료가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타 카드사에 비해 높은 탓에 카드사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5088억원, 3411억원의 순익으로 전년보다 줄어들긴 했으나 감소폭은 2%, 0.3%로 적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3165억원의 순익을 올리면서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해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중금리 대출 뿐 아니라 올 하반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도 진출해 실적 상승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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