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민단체, 비밀경호국 트럼프 클럽 등에 고액 숙박비 납부 확인
취임 후 확인된 금액만 7억4700만원
역대 대통령 대부분 개인 사유지 비밀경호국에 무상 임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경호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사에 숙박비 명목으로 62만8000달러(7억4700만 원)를 지불한 사실이 확인됐다. 트럼프 경호와 관련해 비밀경호국이 사실상 공짜로 숙박 시설을 쓴다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설명과 다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이 확보한 비밀경호국 영수증 분석 등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 앞서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숙박 시설에 대해 비밀경호국이 일반요금보다 많은 요금을 내는 문제를 지적했다. WP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미 행정부와 '사업상의 관계'의 유지하는 특수한 상황에 주목해왔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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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바에 따라면 비밀경호국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 마러라고 클럽에 방 하나당 하루에 평균 396.15달러의 요금을 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뉴저지주에 있는 베드민스터 리조트도 트럼프 클럽은 오두막 하나 임대료로 한 달에 1만7000달러를 받았다. 이는 주변 시세보다 턱없이 높은 비용이라고 WP는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이자 트럼프 그룹의 부회장을 맡은 에릭 트럼프는 한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 수행인단에 대해 아주 낮은 요금을 적용해왔다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의 경우 항상 비밀경호국의 경호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호텔 숙박비 등의 경우 연방정부의 비용 한도 적용을 받지 않는다. 과거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의 경우 특별경호국 요원들이 경호상의 목적으로 대통령 소유의 부동산을 이용할 때 따로 요금을 청구하지 않았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에는 해당 비용을 청구하고 있는 셈이다.


예외가 있다면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온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정도다. 다만 바이든 부통령의 경우 경호상 목적으로 임대한 오두막에 대해 월 2200달러를 적용했으며, 이를 공식 계약을 통해 투명하게 비용 처리를 했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의 경우 계약 형태가 아닌 신용카드 결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WP와 퍼블릭 시티즌의 경우 영수증 등을 통해 거래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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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WP는 트럼프 그룹 측이 비밀경호국을 상대로 하루 이용료 50달러 미만의 방을 제공했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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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백악관은 이 같은 보도 내용과 관련해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회사 경영권은 유지하지만, 일상적인 경영활동은 큰아들에게 일임한다고 밝혔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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