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1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2017년 공연사진  [사진= ㈜아이엠컬처 제공)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2017년 공연사진 [사진= ㈜아이엠컬처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1981년 구소련 초연 당시 구시대의 몰락과 혼란스러운 이데올로기를 그린다는 이유로 공연이 금지됐던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오는 6월1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2017년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한 이후 약 3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고등학교 수학 선생 엘레나 세르게예브나의 생일 저녁에 랼랴, 빠샤, 비쨔, 발로쟈 네 학생이 선생을 찾아온다. 학생들은 엘레나 선생의 생일을 축하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시험 성적을 고쳐야 한다며 엘레나 선생에게 학교 금고 열쇠를 달라고 요구한다.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구소련 라트비아 태생의 작가 류드밀라 라주몹스까야가 1980년에 집필했다. 양심과 신념을 지키려는 엘레나 선생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네 명의 학생들 사이의 극명한 대립을 통해 자본주의 시대가 만든 무한경쟁의 비극과 폭력성을 그린다. 극은 엘레나 선생과 네 학생들의 갈등 뿐 아니라 네 학생들 사이의 권력구조와 그에 따른 이해관계에서 오는 모순과 파멸의 과정을 보여준다.

구소련이 금지한 이 연극은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 전역으로 퍼져 호평받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초연을 시작으로 2009년과 2012년, 2017년에 무대에 올랐다.


㈜아이엠컬처가 제작한 2017년 공연은 탄탄하고 치밀한 대본의 완벽한 무대 구현으로 주목받았다. 극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엘레나의 아파트는 사방이 오픈된 채 무대의 중앙에 위치하고 그 무대의 양 옆에 객석을 배치했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카포네 트릴로지', '홀연했던 사나이', '히스토리 보이즈' 등을 연출한 김태형이 연출을 맡는다.

AD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6월16일 개막해 9월6일까지 96회 공연할 예정이다. 1차 티켓오픈은 4월 중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