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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응체계 칭찬" 했다는 美 타임지, 알고보니 "통제불능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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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최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 언론 타임지가 실은 한 기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을 칭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나 실제 기사 내용과 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박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타임지 기사를 언급하며 "한국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뛰어난 진단능력과 자유로운 언론환경, 투명한 정보공개, 민주적 책임 시스템 때문이라고 한다"며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한 건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체계가 잘 작동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타임지의 서울 특파원 스티븐 보로윅이 보도한 것으로 'How South Korea’s Coronavirus Outbreak Got so Quickly out of Control?', 직역하면 '한국에서는 어떻게 이렇게 빨리 코로나19 통제 불능 상태가 됐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다.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건 정부가 이를 방지할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관리들은 겉으로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공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한국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지하철역, 커피전문점 입구에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고, 지하철 이용자들은 거의 다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며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신천지예수교(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이 단체를 '괴짜(eccentric)'라고 표현하면서 "신천지의 특이한 관습들이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막는 걸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76만 명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를 의식한 문 대통령이 국민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비판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부분은 기사 말미에 나온다. 조지메이슨대학 한국방문학 교수의 말을 인용한 부분으로 "한국은 진단 능력이 높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고 민주적 책임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되자 박 의원 측은 "타임지의 분석을 전달한 것이지, 박 의원의 주장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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