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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미래통합당, 국민선동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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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 들어도 문재인 우리나라 대통령"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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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연일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를 촉구하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국민선동 멈춰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도울 생각이 없다면 최소한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진 전 교수는 "(미래통합당이) 코로나19 감염의 70% 이상 책임이 있는 신천지가 피해자라는 얘기만 반복하면 어떻게 하냐"라면서 "이들이 종교적 광신에 빠져 정부와 사회의 합리적 요청을 무시하고 감염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가해자 만들기 위해 '신천지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고 외치는 게 이 상황에서 가당키나 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아직까지도 외부 유입원을 차단하는 것만이 해법이라 믿는다면, 다른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대구·경북을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해야 한다"며 "중국인에 의한 감염사례는 한두 건에 불과하고, 대구 신천지에 의한 감염은 이미 수백 건, 곧 천 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우한이나 대구나 감염력은 동일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안 막고 대구만 막아?'라는 선동질로 국민들을 분열시켜 (미래통합당이) 얻는 게 뭐냐"라면서 "서울로 오는 대구·경북의 길은 막히지 않았고, 이들이 타지역에 들어온다고 2주간 격리해야 한다는 그런 황당한 조치를 하자고 주장하는 이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하지만) 통합당에서는 여전히 앵무새처럼 중국봉쇄 얘기만 한다"라면서 "유럽과 미국의 예가 보여주듯이 봉쇄로 감염원을 100% 차단하여 청정지역을 유지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기대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감염원을 효과적으로 추적하여 차단하고, 추적이 불가능할 경우 확산을 최대한 저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게 합리적인데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략적인 이유에서 중국을 지목하는 것은 방역에 혼선만 초래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향해서도 "이 문제를 정쟁화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키라"라면서 "9·11 사태 때 공화당 부시 대통령 옆에는 민주당에 속한 클린턴 전직 대통령이 서 있었다. 그 자리에서 그는 '부시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외쳤다. 여러모로 마음에는 안 들어도 문재인은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이다"라고 적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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