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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1 3주구 시공사 재선정 돌입... 준수서약서 받고 신고센터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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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1 3주구 시공사 재선정 돌입... 준수서약서 받고 신고센터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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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시공사 재선정에 나섰다. 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빚어지는 수주 과열에 대해 직접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준수서약서를 받는 등 사전 정지 작업에 만전을 기하는 모양새다.


17일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반포아파트(제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17일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 3주구(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공동주택 총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3.3㎡당 공사비는 542만원으로 총 예정 공사비는 8087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조합 측은 오는 25일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겠다고 공고를 통해 밝혔다. 입찰을 희망하는 건설사는 설명회 전날인 24일까지 입찰보증금 800억원 중 10억원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나머지 790억원 중 190억원은 현금으로, 600억원은 이행보증보험증권 등 보증서로 오는 4월10일로 예정된 입찰 마감일까지 제출해야 납입해야 한다.


현재 반포1 3주구 재건축사업에는 삼성물산 , 현대건설 , DL , GS건설 , 대우건설 ,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 많은 대형건설사들이 수주를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조합 측이 컨소시엄 불허를 내건 만큼 수주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 (제공=클린업시스템)

▲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 (제공=클린업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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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은 이번 수주 과정에서 각종 '클린 경쟁'을 위한 장치를 만들었다. 최근 정비사업 수주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건설사 간 과열 경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의 과열 양상이 빚어지며 결국 재입찰에 들어갔다. 일부 조합원이 GS건설 홍보직원들이 금품 향응을 제공했다며 이를 검찰에 고소하는 일까지 빚어졌다.

조합은 시공자 홍보활동지침 준수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한편 불법행위 위반 감독을 위한 클린신고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조합은 ▲조합원 개별 홍보 ▲허위과장 홍보 및 상호비방, 허위사실 유포 ▲부정행위 등을 금지토록 했다. 만약 해당 사항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입찰 무효와 선정자격 박탈, 입찰 보증금(10억원) 조합 귀속 등의 제재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외에도 사업진행과 관련해 위법행위로 기소되는 것만으로도 입찰보증금을 몰수하고 시공사 지위를 박탈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아울러 불법 행위 신고 후 해당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 경우 신고한 조합원에게는 관련 법령에 의거해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는 금품·향응 수수행위 등의 사실을 신고한 자에게 최고 2억원 한도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한남3구역만 하더라도 수주전이 과열되면서 사업이 얼마나 밀릴질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조합 주도 하에 클린한 경쟁을 유도해 사업 진척의 속도를 빨리가져가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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