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표준지 공시지가 7.89% 올라…성동·강남구 '껑충'
지난해에 비해 땅값 상승률 크게 둔화
다만 성동·강남구 등은 개발호재 반영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올해 1월1일 기준 서울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7.8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87% 오른 것과 비교하면 변동률이 크게 둔화했지만, 성동구와 강남구 등 투자수요가 많은 지역은 올해도 10% 이상 오르며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공시대상 토지 약 3353만 필지 중에서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가격을 13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6.33% 오른 가운데, 서울은 7.8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11.16%)와 강남구(10.54%)만 유일하게 10% 이상의 변동률을 보였다.
성동구의 경우 지식산업센터 개발 수요와 역세권 부근 재개발 사업구역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현대차 신사옥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와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 영동대로 일대 개발사업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동작구(9.22%)와 송파구(8.87%), 서초구(8.73%), 영등포구(8.62%), 서대문구(8.40%), 노원구(8.38%)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대문구와 금천구(7.31%), 노원구 등은 전년 보다 상승률이 더 높았다. 각종 뉴타운과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지난해 강남구(23.13%)와 중구(21.93%), 영등포구(19.86%), 성동구(16.09%) 등을 중심으로 표준지 공시지가가 매우 크게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시세 대비 공시가격의 비율인 현실화율을 제고하기 위해 ㎡당 2000만원이 넘는 토지를 집중적으로 인상하면서 상승률이 높았다.
시도별로는 서울과 대구(6.80%), 광주(7.60%) 등만 전국 평균을 상회했으며, 부산(6.20%), 인천(4.27%), 세종(5.05%), 경기도(5.79%), 제주(4.44%) 등 대부분의 지역은 평균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특히 울산은 올해 1.76% 오르는데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게 상승했다.
경기 침체로 지방의 상승률이 대체로 낮아진 가운데, 대전·대구·광주(일명 대대광) 등 인기지역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대전(5.33%)의 경우 평균 상승률보다는 낮았지만 지난해(4.52%)보다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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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별로는 경북 울릉군, 서울 성동·강남·마포·용산구, 경기 성남분당구, 강원 양양군, 경기 과천시, 대구 서구 등의 표준지 공시가격이 평균보다 높게 올랐다. 반면 부산 북구, 경기 평택시, 전북 진안군, 전남 강진군, 대전 대덕구, 대전 중구 등은 변동률이 평균을 밑돌았다. 경기 연천군, 충남 서산시, 충북 보은군 등 31개 지역은 3% 미만으로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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