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가장 비싼 땅'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당 2억원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위치한 화장품 전문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이곳은 2004년 이후 17년째 가장 공시지가가 높은 표준지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미지출처=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자리를 17년째 지켰다. 이 땅의 공시지가는 ㎡당 2억원에 육박한다.
국토교통부가 13일 고시 예정인 '2020년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1가(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올해 공시지가가 ㎡당 1억9900만원이다. 이 부지는 2004년 이후 17년째 전국 표준지 중 '최고로 비싼 땅'의 자리를 지켰다. 3.3㎡ 기준으로는 6억5785만원이다.
1989년부터 2003년까지 전국 표준지 1위는 명동2가(명동길)에 자리잡은 우리은행 명동금융센터 부지였다. 하지만 2004년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004년 ㎡당 4190만원을 기록하며 전국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이 필지의 가격은 이후 16년동안 375%가 뛰었다. 전년도 ㎡당 1억8300만원에 비해서는 8.74% 올랐다. 당시 2018년 ㎡당 9130만원에 비해 2배가 넘게 뛰어오른 데 비하면 올해 인상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번 공시지가 발표로 면적 169.3㎡의 상업용지인 이 땅의 전체 공시지가는 336억9070만원이 됐다. 1999년 당시 경매를 통해 이 땅의 주인이 주모씨로 바뀔 때 공시지가 36억3995만원(㎡당 2150만원)에 비해서는 826%가 뛰었다. 주모씨는 이 부지에 지어진 지상 5층 규모 건물도 소유하고 있다. 이 건물에는 2009년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이 전 층을 빌려 입점해있다. 이전에는 스타벅스와 파스쿠찌 등 커피 전문점들이 입점했었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외에도 전국 공시지가 1~10위 모두 명동 일대 땅들이 석권했다. 전국에서 두번째로 비싼 표준지는 2003년까지 1위였던 명동2가 우리은행 명동금융센터 부지다. 392.4㎡ 규모의 이 땅의 올해 공시지가는 ㎡당 1억9200만원으로 지난해 1억7750만원에 비해 8.17% 뛰었다. 마찬가지로 2018년 8860만원에서 2배 넘게 뛴 데 비하면 확연히 줄어든 상승폭이다. 부지 전체의 공시지가는 753억4080만원이다.
표준지가 3위는 ㎡당 1억8600만원을 기록한 충무로2가 유니클로와 CGV 등이 입점한 건물 부지로 조사됐다. 올해 인상률은 6.59%다. ▲충무로2가 토니모리(㎡당 1억7900만원) ▲명동2가 VDL(1억7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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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10위권 부지의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은 평균 6.06%를 나타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인 6.33%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정부의 고가토지 공시지가 현실화 방침에 의해 상위 10곳 중 8곳의 공시지가가 2배 넘게 뛰며 평균 89.3%의 상승률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상승폭은 상당한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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