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中가족 태운 우한發 3차 전세기 도착…유증상자 5명 이송
동반 어린이 2명도 함께 이송…무증상자는 경기 이천 임시생활시설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했던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이 12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대한항공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포공항=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인근에 거주하는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을 실은 정부의 3차 전세기가 12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유증상자 및 동반 어린이를 포함한 승객 7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교민과 가족은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로 이송됐다.
외교부 및 관계기관에 따르면 대한항공 KE9884편은 이날 오전 4시14분 우한 톈허국제공항을 출발, 오전 6시23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전세기에는 중국 국적 가족 60여명을 포함, 147명이 탑승했다.
오전 6시50분께부터 탑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교민과 가족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고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어린이 승객도 드문드문 모습을 드러냈다. 공항 관계자는 "이번 전세기에는 중국 국적 가족도 탑승한 만큼 어린이 승객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교민과 가족들은 계류장에 마련된 임시 검역소에서 발열검사 등을 받은 뒤, 리모트 버스를 타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이동해 입국 수속을 거쳤다.
당초 당국은 3차 전세기를 통해 약 170명의 교민 및 중국 국적 가족을 수송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론 147명에 그쳤다. 한 관계자는 "직계가족이 아닌 친인척이 탑승을 신청한 사례, 가족 관계를 증명하지 못한 경우 탑승이 거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세기에서도 일부 유증상자가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전세기에서 확인된 유증상자는 총 5명(남성 2명ㆍ여성 3명)이다. 이 중 1명은 중국에서 탑승하는 과정에서 경미한 증세가 있었고, 나머지 4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을 보였다. 이들은 구급차를 타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이와 별도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동반 어린이 2명도 유증상자와 함께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어린이들은 유증상자의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교민 및 가족 약 140명은 경찰버스에 탑승, 경기 이천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버스에 탑승한 교민과 가족들은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간격을 유지한 채 자리에 앉았다. 이들은 임시생활시설에 도착한 뒤 14일 동안 격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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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31일, 이달 1일 도착한 1ㆍ2차 전세기에 이어 3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우한 교민 및 가족은 총 848명으로 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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