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알고 자원한 직원들 위해 전세기 탑승…해프닝 웃어 넘기기로"

조원태 "국가가 불러준 건 영광…우한영사 발언 문제삼지 않을 것"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7일 중국 우한(武漢)행 전세편을 운항 한 것과 관련 "국가가 필요할 때 우리를 불러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대한항공의 책임, 대한항공의 역할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우리 승무원들과 우한을 다녀와서'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전세기 운항에 탑승한 모든 운항, 객실, 정비, 운송 직원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여러분의 노고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우선 이번 탑승과정에 대해 "승무원들은 위험을 알면서도 다녀왔고, 저도 그들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다"면서 "제가 탑승을 함으로써 교민이 다 못타게 되진 않을까 안타까워 고민을 했지만, B747-400 2층엔 교민이 아닌 정부 파견단이 탑승하니 영향이 없을 것으로 믿고 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정다운 경찰 우한영사가 자신을 비판한데 대해 "처음엔 정말 서운했지만, 이번 전세기의 기본을 생각해 보게 됐다"면서 "위험을 알고도 자원한 직원들을 위해 탑승한 기본 취지를 생각하면서 그냥 웃어 넘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아울러 "우리 직원이 위험지역에 자원해서 간 것은 대한민국의 국적사이자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직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에 충실한 것일 뿐, 누가 우릴 칭찬해주거나 알아주길 바래서 간 것이 아니다"라면서 "평소 우리 고객인 우한 교민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그분들을 위해 뛰어들 수 있는 유일한 도움은 대한항공이라 생각한다. 그런 고객을 위해 전세기 운항을 승인했고 승무원과 우리 직원을 위해 항공기에 탑승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항공기 내에선 할 일이 거의 없었지만, 바쁘게 준비중인 승무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방호복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있어 숨쉬기도 힘들었을 승무원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지만, 같이 있을 수 있어 마음은 편했다"고 덧붙였다.

AD

조 회장은 "당시 상황을 고려할 때 우한 영사의 발언은 적절치 않았지만 문제 삼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일로 우리 직원의 헌신과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