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부지·왕산레저' 매각 내놓은 조원태…KCGI "진정성 없어" 견제
대한항공, 6일 오전 이사회…송현동 호텔부지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방안 제시
7일엔 한진칼 이사회…지배구조 개선 '깜짝카드' 나올지 주목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반(反) 조원태 연합군'의 공세에 맞서 대한항공의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유유휴자산인 종로구 송현동 호텔부지 매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 조원태 연합군의 대표격인 사모펀드 KCGI도 "뒤늦은 경영개선안에 진정성이나 신뢰성을 부여하기 어렵다"면서 조 회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다음달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가 다가오면서 양 측의 대(對) 주주 여론전이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대한항공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 KAL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올해 경영계획 및 지난해 경영실적, 경영개선안 등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으나, 화상연결을 통해 이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이날 유휴자산인 종로구 송현동 호텔부지, 왕산레저개발 매각 등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한 구체적 청사진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말 922%에 육박한 대한항공의 부채비율 등은 KCGI 등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해 온 부분이기도 하다.
앞서 조 회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가 지분공동보유계약을 통해 경영권 분쟁을 본격화 하면서 이날부터 이틀간 대한항공ㆍ한진칼 이사회를 열어 경영개선안 및 지배구조 개선안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 7일에도 한진칼의 지배구조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반 조원태 연합군은 이같은 개선안에 견제구를 던졌다. KCGI는 이날 오전 발표한 '금번 (한진칼 지분) 공동보유 합의에 대한 입장'을 통해 "올해도 주주총회를 앞두고 또 다른 미봉책을 내놓을지 모르겠으나, 진정한 개선의 의지나 노력이 담보되지 않은 채 지위보전에만 급급한 내놓는 것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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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측은 "이번 공동보유 합의는 비전과 능력도 없이 한진그룹을 특정인의 사유물 같이 운영하는 기존 경영체제를 전문경영체제로 변화시켜 지배구조 개선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이라면서 "전문경영인을 필두로 사내ㆍ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기업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고, 주주들이 이사들의 경영활동을 감시ㆍ견제하는 것이 바람직한 기업의 지배구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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