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로 탈바꿈한 MS, 지난해 4분기 매출 44兆
클라우드 기반 실적 고성장…전년 比 영업익 35%↑
MS의 클라우드 대기업 CIO 선호 1위…향후 성장 더욱 기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지난해 4분기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월가(街)의 예측을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1일 신한금융투자는 MS의 목표주가를 최고 210달러(약2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31일(현지시간) 종가 170.23달러보다 23%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향후 클라우드 사업을 기반으로 한 성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기 대문이다.
MS는 2020년 회계년도 2분기(국내 기준 2019년 4분기) 매출 369억달러, 영업이익 139억달러를 거뒀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익 각각 14%, 35% 증가한 것이다. 주당순이익(EPS)도 1.51달러로 40% 늘었다.
이 같은 성장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이끌었다.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119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6.6% 늘어난 것이다. 특히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경우 매출액이 62% 급증했다. 운영체제(OS) 윈도, 태블릿 PC 시리즈 서피스, 콘솔게임기 X박스 등을 포함한 개인 컴퓨터 부문 매출은 132억달러로 1.7% 증가하는 데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MS가 클라우드 중심 기업으로 거듭났다는 평이다. 그 밖에 오피스(문서작성프로그램), 링크드인(SNS 기반 구인구직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생산성 및 비즈니스프로세스 부문의 매출은 118억달러로 1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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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분기에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MS는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지침)로 매출 345억달러, 영업이익 122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각각 1%, 6% 상회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데이터량이 연평균 28%씩 늘어나 2018년 33제타바이트(기가바이트의 약 1조배)에서 2025년 175제타바이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데 필수인 클라우드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설문조사에서 대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가장 선호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애저를 꼽은 점과 미국 국방부 클라우드 프로젝트 계약을 테결하는 등 호재는 다양하다"며 "MS가 45억달러에 이르는 지속적인 투자 설비투자을 이어가는 점을 감안할 때 클라우드 산업 성장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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