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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위원장 "문 의장 아들? 전략공천은 영입 인재 우선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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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강나훔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공천 논란이 증폭된 가운데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전략공천 지역 후보는 영입 인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예외적으로 경선으로 넘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영입 인재는 모두 20~3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도 위원장은 21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전략공천 지역만 정했을 뿐 아직 후보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새로운 인물로 교체해 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 전문성을 갖췄거나 다양한 국민을 대변하는 인물들을 계속 영입해 올 것이며, 그런 분들이 전략공천에서 우선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10명 정도밖에 발표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그보다 2~3배 더 (영입 인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위원장은 "오로지 어떤 사람을 어떻게 내보내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냐만 생각해서 후보를 정하게 될 것"이라며 "거론되는 특정 인사가 있다고 해도 실제 공천 과정에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해졌다고 하더라도 향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와 협의하면서 경선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변경 가능하다. 거꾸로 경선 지역도 전략공천으로 넘어오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문 의장의 공천 세습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 경기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에 대해 야당의 '세습 공천' 비판과 관련해 내부에서도 진통을 겪고 있다. 20일에는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인 지역에서, 그 다음 임기에 바로 자녀가 같은 정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15곳의 전략공천 대상 지역을 확정하면서 문 의장 지역구도 포함시켰다. 민주당은 20일부터 후보 공모를 받고 있지만 전략공천 지역은 예외가 된다.


전략공천 지역은 향후 추가적인 불출마 여부 등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주된 관건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이다. 공식적인 명단 통보가 임박하면서 민주당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명단을 일반에 공개할 지 여부와 해당 의원들의 이의 신청 시점 등을 최종 의결한다. 당내 분란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명단을 공개하지 말자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통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공관위 내 일각에서 '투명성'을 이유로 여전히 명단 공개를 주장하고 있어 속단은 이르다.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들은 경선에서 20%의 감점을 받기 때문에 이 명단은 사실상의 '살생부'로 통한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20%의 감점을 안고 경선에서 25%의 가산점을 받는 청년이나 여성과 맞붙게 되면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라며 "사실상 출마를 접으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등 당내 분열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특히 전날엔 출처 불분명한 하위 20% 명단이 정가에 나돌았는데 해당 명단에는 다선 중진의원들도 포함돼 있었다. 공관위는 해당 명단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한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다선 의원일수록 결과에 대한 반발의 강도는 세질 것"이라며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놓은 만큼, 낙천되면 무소속 출마로 다시 국회 입성을 노리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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